다시 링컨 -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
채복기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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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빅히트 중이고, BTS(방탄소년단)이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노래는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나 코로나19 이후, K-방역 등이 성공하면서 한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고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의 막장 폭로전은 물론 반성 없는 사회 고위층의 비리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주택난, 젠더 갈등, 20~30년 청년 실업문제 등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


p.6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다. 또한 역사가들에 의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아 왔다. (중략) 링컨의 인기와 명성은 사후 1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제적인 수준은 이미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지만 정치, 지역, 젠더, 세대 간 갈등은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 중일만큼 시민의식은 선진국이라고 부를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 다시 링컨>에서는 왜 지금 우리 사회에 링컨 같은 지도자가 필요한지 진진하게 묻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단순한 링컨 전기를 기록한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 우리의 사회적인 이슈에 링컨이 보여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도자 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에도 여야를 막론하고 뽑을 사람이 없다는 자조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p.53

"당신이 판단하기에 도저히 정직한 변호사가 될 수 없거든 변호사가 되지 말고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라."





개인적으로는 20~30년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교육 환경도 건강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1등만 대우받고 좋은 대학 나와 대기업에 다니고 돈 많이 벌어 호화롭게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저자도 학력이 그 사람의 전부를 평가하는 식으로 이상하게 변해버린 기형적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외모에 목숨을 거는 안타까운 현실도 비판했다. 매력은 그 사람의 외모를 초월하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외모지상주의에 살고 있다. 수많은 성형외과에 화장품, 패션 산업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성업 중이다. 링컨은 외모를 가지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신 재치와 유머러스한 대답으로 자신의 생김새를 장점으로 끌어올렸다.


p.127

그렇다. 우리 인생.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참으로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친구가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 갈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링컨에게는 그런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가 주변에 많았다.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정치인들, 그중에서도 국회의원들은 후보 시절에 선거철만 되면 시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큰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본인들의 정치 세를 과시하거나 사적 이익을 챙기는 일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헛웃음이 날 지경이다.


이 책에는 링컨의 성품을 비롯해 덕목, 습관, 소통을 이야기하며 왜 그가 한 나라를 이끈 큰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이후 6.25 사변을 거치면서 여전히 지역과 학벌 등으로 서로 반목하고 있다. 이를 통합하고 화합을 이루어낼 정치인의 표본으로 이 책에서는 링컨을 꼽았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앞날을 책임질 리더십은 무엇인지 연구한 끝에 다시 링컨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링컨 리더십의 최고 강점으로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되 항상 통합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링컨처럼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과 감동을 주며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끌 미래의 지도자를 만나고 싶은 열망을 책에 담았다.



이 포스팅은 북스토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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