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요요가 반복되는 이유 - 생활습관을 다시 만들다
임찬미 외 지음 / 신진의학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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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까진 아니어도 코로나19 이후 사무실이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외부 활동은 상대적으로 줄어들다 보니, 비어 밸리(beer belly)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젠 밥을 안 먹어도 좀처럼 빠질 줄 모른다. ㅡㅡ; 성인병의 다수가 배 나오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러다가는 문제다 싶어서 저녁마다 30분~1시간씩 걷고 있다. 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예전의 몸매로 돌아갈 방법은 없을까 찾던 중에 <매번 요요가 반복되는 이유>를 읽게 됐다.


이 책은 손바닥 크기의 포켓북 형태로 되어 있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은 크기다.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읽고 있는데 그동안 잘 몰랐던 정보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주된 메시지는 '생활습관을 다시 만들라'라는 것이다. 한번 몸에 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내 경우에는 밤에 맥주 한잔하던 습관이 있었는데,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한 잔 습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p.46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2L 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종이컵 1잔(150ml)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13잔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체형에 따라서 마시는 물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매번 요요가 반복되는 이유>는 거창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알고 있던 다이어트 상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라고 해봐야 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정보들은 자극적으로 영상을 편집했거나 의사, 영양사, 헬스 트레이너들의 잘못된 지식 발언을 사실처럼 송출함으로써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알림 문자들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편리한 점은 무궁무진하지만 실제로는 무분별한 정보들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 관련 정보의 경우,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 중에는 반대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다이어트 상식을 배우고, 잘못된 다이어트 지식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81

우리 몸에 단백질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맞지만, 다이어터들에게 탄수화물이 많은 오해를 사고 있는 것과 반대로 단백질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백질 위주의 과한 섭취 역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단백질 맹신보다는 낸 몸에 맞는 적당량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



무조건 적게 먹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다이어트가 되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고 몸에 밴 소소한 습관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바탕에 놓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정보로 인해 빼고자 했던 살은 빼지 못하고 요요가 와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잘못된 다이어트 지식과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편의점에서 먹으면 좋을 '베스트 5 단백질 식품(삶은 계란, 두유, 견과류, 두부, 닭가슴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유용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식품들 중에도 잘 고르면 좋은 제품들을 새삼 알게 됐다.


p.115

음식의 재료가 아무리 좋더라도 조리방법이 잘못되면 음식의 gi 지수가 바뀌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고구마는 gi 지수가 100g 기준 55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고구마를 굽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리 방법에 따라 고구마의 gi 지수가 90까지 상승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 2~3회 20분 정도의 반신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 혹은 입욕제 등을 이용하면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수면에 도움이 되어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고, 다음날 가뿐해진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빈혈이 있다면 역효과를 줄 수도 있으니 반신욕을 하다가 어지럽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도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마무리할 때는 비슷한 온도의 물로 가볍게 샤워하면 좋다고 하니 직접 해보시기 바란다.


p.141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일반적인 성인의 탄단지 비율은 단백질 7~20%, 탄수화물 55~65%, 지방 15~30%이지만 나이와 연령, 성별과 활동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때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량은 별개로 설정하되, 탄수화물의 섭취량에 따라 지방의 섭취량을 결정하면 좋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수분, 미네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같은 다이어트 관련 기존 상식을 깨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법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건강한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은 어떻게 들일 수 있는지, 간헐적 식습관 등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과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기존에 다이어트 관련 책들을 여러 권 봤지만 이 책 하나만 잘 살펴봐도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새롭게 알 수 있다. 강추 드린다.


이 포스팅은 Hermo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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