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만들기, 기획이 먼저다 - 초보 그림 창작자를 위한 기획·창작 워크북 북샤인 창작워크북 시리즈
김효선 지음 / 북샤인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는 월간지를 비롯해 출판 단행본, 무크지, 브로슈어 등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그림책을 만들어 본 기억은 없다. 출판 기획이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그림책 기획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림책 만들기 기획이 먼저다>란 책을 보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림책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난감해 하는 초보 창작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이론적인 배경만 잔뜩 설명한 책 보단 이 책처럼 실질적으로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는 프로세스를 알려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프롤로그

책 쓰기를 위한 글은 가공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날것의 글일수록 상품 가치를 지닌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작업이 필요하단 뜻이다.



그림책 만들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책은 아이디어를 생각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단계별로 그림책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은 [프롤로그] 창작과 기획에서는 기획의 중요성과 창작 시작에 앞서 필요한 태도에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1부: 기획] 그림책을 알자에서는 그림책 창작에 필요한 개념을 배우면서 10가지 단계로 기획에 대해 설명했다.


[2부: 창작] 그림책을 만들자에서는 기획이 마무리된 후,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대해 다시 10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부록] 출판과 제작에서는 그림책 만드는 과정에서 궁금했던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변하는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p.37

그림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감정 이입과 공감을 합니다.

- 아이들은 주인공과 동일시 하며 성장합니다.

- 다양한 표현과 어휘를 익힐 수 있습니다.



저자는 그림책 창작 모임을 시도해보면서 초보 창작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생생하게 느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만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창작을 진행하면서 어떤 단계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어떻게 기획할지에 대한 생각을 단계별로 발전시켜 한 권의 책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워크북 크기에 120페이지 정도라 앞장부터 순서대로 한번 쭈욱 훑어보고 나서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참고해 보면 더 좋다.


p.90

도입-전개-결말에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숙지했다면,

이제 이야기를 완성해봅시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고 생각으로만 고민하는 것은

<두더지의 고민>의 두더지처럼 고민 눈덩이만 키우고 있는 꼴입니다.

배움은 무겁게, 시작은 가볍게 해도 됩니다.

시작이 최종 완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매듭을 지어야, 보완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과 디자인을 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물론 1인 출판사 운영자 중에는 글과 그림은 물론 디자인도 혼자서 척척해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림책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글쓰기는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것 같고, 그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겠다.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화 실력을 겸비했다면 금상첨화다.


또 하나 그림책을 만들고자 한다면 동화인지, 그림책인지, 그림 에세이인지 구분해야 한다. 동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그림책은 예술성에 좀 더 특화되어 있다. 그림 에세이는 짧은 메시지에 삽화를 넣는 형태로 제작되는데,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지 고민해 봐야 한다. 또한 구매층이 누구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책 한 권 기획하는 일에 많은 품이 든다. 중요한 건 어떤 프로세스로 작업을 완성할지에 대한 밑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에는 그림책 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북샤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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