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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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지 못한다'라는 말처럼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를 때가 있다. 하물며 다른 사람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를 잘못 파악할 경우, 오해를 사기도 하고 괜한 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요즘처럼 SNS에 좋아요, 댓글을 일상적으로 하는 남기는 시대에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선택하고, 좋아요를 누르는지 알아야 마케팅에 최적화할 수 있다. 따라 하나의 행동 패턴으로 인식해 데이터로 수집되고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분석함으로써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마케팅에 최적화하려면 사람들의 심리 요인들을 잘 분석해야 한다.

p.14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또 자신의 의식을 완전하게 하고 싶다면 반드시 적절하고 현실적인 자아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스스로를 수용하여 건전한 자존감을 세우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긍정하며 자아를 창조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괴짜심리학>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적인 현상들을 재밌게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따라서 잘 활용하면 마케팅에서도 고급 스킬(?)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괴짜'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어서 괴짜들의 심리에 대해 분석한 책인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이 책에는 실제로 경험해 봤거나 한 번쯤 들어본 것 같은 여러 가지 심리적인 요인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심리학 지식은 물론 다양한 심리 연구사례와 심리학 이론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따라서 심리학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이번 기회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p.37
흔히 '즐거운 시간은 빨리 흐르고 괴로운 시간은 느릿느릿 흐른다'고 한다.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같은 시간이라도 즐겁고 행복했다면 금방 흘러가고, 지루하거나 힘들었다면 고통스러우리만치 느리게 흘러간다.



난 꿈을 별로 꾸지 않는 편인데, 꿈을 꾸고 나서도 안개 걷히듯 잠에서 깨면 꿈속에서 봤던 일들이 사라지곤 한다. 가끔은 꿈속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될 때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길몽과 예지몽에 대해 소개한 흥미로운 코너를 볼 수 있었다.

사람은 꿈을 꾸는 동안 가벼운 최면 상태에 놓인다고 한다. 특히 예지몽의 경우에는 세부적인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현실과 같을 때가 많다고 한다. 또 예지몽과 비슷한 것 같지만 본질이 다른 꿈으로, 텔레파시 꿈이라는 것도 있다.

p.66
만약 꿈과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면 텔레파시 꿈이라 볼 수 있고, 꿈이 사건보다 먼저 출현했다면 예지몽이라 할 수 있다. (중략)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고,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기도 힘든 예지몽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소 마케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보니 심리적인 요인들이 어떻게 마케팅에 영향을 주는지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을 보다가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구매 동기 유형에 대해 소개한 대목도 흥미로웠고, 물 한 잔으로 기분까지 다스릴 수 있다고 하니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물건을 살 때는 필요해서는 사는 '수요형'이 있고, 품질이나 성능 등 실용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실용중시형'이 있다. 또 자신이 특별히 신뢰하고 선호하는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 서비스 등을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소비하는 '단골형'이 있고,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염가중시형' 등이 있다.

이처럼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모든 동기의 뿌리에는 내면의 만족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살펴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 관련 책들은 언제 읽어도 재밌고 유익하다. 이 책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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