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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투자자들 - 25명의 투자 전문가가 밝히는 성공 투자 비법
조슈아 브라운.브라이언 포트노이 지음, 지여울 옮김 / 이너북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정부에서 부동산시장은 규제를 강화한 반면에 주식시장은 완화한 결과로 보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며 진작 시작할 걸 그랬다는 친구도 있지만, 자기가 산 주식만 떨어진다며 징징거리는(?) 친구도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와 관련 서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책이 있었나 싶다. <이웃집 투자자들>은 25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성공 투자 노하우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많은 투자 관련 전문서들의 경우,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해준 투자가는 자신이 말한 대로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시 말해 투자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투자 방법이 그들도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돈의 심리학>을 쓴 모건 하우절 등 25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p.30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돈의 심리에 통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그것이 미친 것은 아니다.
- 모건 하우절
투자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돈을 관리하고 있을지 늘 궁금했다. 이 책은 수많은 투자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경제적 돈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은 빼놓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 전문가들이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그들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고, 어떤 생각으로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이번 기회에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살다 보면 돈 걱정 없이 살고픈 생각이 많이 든다. 이번 생은 틀렸다며 비관적인 생각을 SNS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CF가 전국을 강타한 적이 있다. 남들보다 혹은 부자들만큼 잘 살고 싶다는 욕망에 불을 지른 이 말은 꽤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모두가 부자의 길에 들어선 건 아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을까? 이 책의 저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을 쫓는 건 투자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그들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확실한 목표를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란, 주식 종목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세금 관리나 은퇴 계획 등 돈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을 통틀어서 하는 말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투자 계획 없이 섣부른 투자는 더 많은 빚을 양산할 뿐이다. 자신의 재무 포트폴리오에서 고정된 수입은 얼마인지, 현재 나이나 연금 등 생각할 때 어떻게 재정 관리를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이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p.99
나는 내 경험과 지위와 특권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내 삶의 목표로 삼았다. 내 목표는 다른 이들도 '재무 문맹에서 벗어나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다. ... 중략... 나는 내 투자 역사를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는 가장 높은 이자를 지불한다.'
- 타이론 로스
이 책에는 모건 하우절, 조슈아 브라운, 니나 오닐, 블레어 듀케네, 제니 해링턴, 하워드 린드존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한 경험이 있는 투자 전문가들의 돈과 관련된 희망, 좌절, 기쁨, 고난, 욕망, 성장 등이 담겨 있다. 이들의 주된 업무는 다른 사람들의 재정적인 삶을 더 낫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똑똑하게 저축을 하고, 현명하게 돈을 빌리고, 절약하며, 소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잘 알고 있는 말들이지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에서 배워야 할 점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돈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절대 후회하지 않는 투자법은 무엇인지, 돈을 버는 감각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등 돈과 관련된 그들의 생각을 읽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투자자들의 이야기 속에는 한 가지고 공통된 주제가 있다. 젊었을 때부터 돈을 벌어야 하고 은퇴해도 될 만한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할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못 하고, 사고 싶은 것을 미루기도 한다. 또한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돈이 있어야 주변 사람들도 도와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돈 빌려달라는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는가? 이 책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투자의 단순함이다. 때로는 투자의 다각화를 말하기도 한다. 저마다 다른 투자 방식이 존재하는 것은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그들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적극적인 저축과 균형 잡힌 생활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돈만 좇거나, 반대로 돈 버는 일을 나 몰라라 해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말은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p168
재무 상담사로서 경험을 통해 나는 투자에 있어서 '어떻게'의 문제보다 '왜'의 문제;가 한층 더 중요하는 사실을 배웠다. 내 재무 목표는 '포트폴리오의 알파 수익과 샤프 지수(위험대비수익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나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원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나는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제 할 일을 다 해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 블레어 듀케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돈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요한 건 돈의 관점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재정적인 고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돈을 관리하고 돈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며 산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기부를 통해, 또 어떤 사람은 미술품을 수집하는 일에 돈을 쓰고, 대출처럼 빚을 지는 일을 기피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현금을 갖고 있으면 투자적으로 손실이지만 현금이 주는 안정감에 만족한다고도 말한다. 결국 자신만의 돈의 관념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할수록 양극화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돈을 벌고 관리하며 안정적인 재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갈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주식 종목 선정에서부터 포트폴리오 구성, 세금관리, 은퇴 계획 등 돈과 관련된 전문 투자자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이너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3454964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