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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의 마음챙김 - 출근 불안증, 무력감, 좌절감을 씻는 사무실 명상법
리 와이스 지음,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은 리 와이스가 지난 10여 년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마음챙김의 훈련법과 직장 내 산재한 다양한 어려움을 분석해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과정과 내용, 저자 본인만의 실천법이 구체적이고 섬세한 언어로 담겨 있다.
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달라이 라마 연민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스탠퍼드대학교의 인기 강의이자, 구글의 마음챙김 커리큘럼, 업무로부터 오는 부정적 감정들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은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영감을 타인과 소통하여 확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며,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월 국내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개정되고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요즘도 괴롭힘이나 모욕적 언행, 갑질, 성추행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일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직원들 중에는 삶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p.41
사람들이 시간 외 작업을 하거나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더 많이 생산하고 싶거나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 결과가 있다. 육체 노동자나 사무직 노동자 모두 일주일에 49시간 이상 일을 하면 생산성이 정체될 뿐만 아니라 하락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직장만큼 사기가 떨어지고, 실망하고, 지루하고,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고, 질투 나고, 창피하고, 불안하고, 짜증나고, 분노하고, 감정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곳도 없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는 좋든 싫든,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이처럼 다양한 느낌을 갖게 되고, 그 감정은 우리 자신과 우리에게 영향을 받는 가족과 친구들, 업무의 질,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일하고 있는 조직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에서는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법에 대한 리 와이스의 접근은 철저한 과학적 증거와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일터에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것이 명상의 영역에 머무는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활용해도 좋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만족과 퇴사 욕구, 일과 삶이라는 양면적인 감정 등 직장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잘 살필 때 비로소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첫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며, 실제로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마음챙김의 정의라고 설명했다.
p.93
집중한다는 것은 원하는 곳에 주의를 둘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자신의 주의력을 의도한 대로 사용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바로 그것이 마음챙김의 정의이기도 하다.
1972년에 등장한 '마음을 잘 챙긴다'는 개념은 팀워크나 협상, 커뮤니케이션 등의 사교기술인 '소프트 스킬'의 범주에 속하는 개인적 특성들 가운데 큰 뜻을 품은 젊은 리더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개인의 대인관계 능력, 즉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인 능력을 포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갖는 생각과 감정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용기와 창의성, 진의, 회복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있는 곳에서 명상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은 우리가 좀 더 의시적이고 연민 어린 목표를 품도록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일을 통해 그 목표를 가장 신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통합적인 방식으로 마음챙김 훈련에 임해야 한다며, 이 연습은 ‘왁스 바르기’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 선수들은 저항을 줄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동 도구나 기어에 왁스를 바른다. 마음챙김은 왁스처럼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p.227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은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을 억제하는 데는 심리적, 생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반드시 스트레스의 형태로 나타나 심신이 소모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질병에 점점 더 취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자신을 책망하거나 자신이 나쁘게 보이는 상황을 피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표출되지 못하게 하면 자기 인식과 개인적 성장을 위한 능력에 한계가 생긴다.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진짜’ 내가 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데 필요한 것이 마음챙김이다.
이 책은 마음챙김의 여러 유형인 체현, 호흡, 메타인지, 초점 맞추기 기법을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에 주목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리 와이스는 감정이 일러주는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마음챙김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일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이 우리를 ‘진짜의 길’로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이 설명하는 마음챙김 훈련법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고, 일터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극복해나갈 지혜를 얻어야 한다. 이것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마음챙김’이고, 마음챙김 실천은 상황을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3971045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