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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싸울 때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힘
에우달드 에스플루가 지음, 미리암 페르산드 그림, 서승희 옮김 / 봄나무 / 2021년 5월
평점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치·인권·환경을 넘나드는 30가지 사회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새로 나왔다. <우리가 함께 싸울 때>에서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더불어 사는 세상, 살기 좋은 환경 등 평범함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룬 놀라운 사회 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함께하는 힘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서로 비슷한 마음을 확인해 함께하자고 마음먹을 때 눈에 띄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결심해 자신들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어 영향력을 넓히는 힘이다. 이 세상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깨달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여성 참정권 운동가 '서프러제트', 축구로 나치에 당당히 맞선 '기적의 분더 팀', 이탈리아 저항 군대의 꽃 '파르티잔', 학생과 노동자가 함께 외친 '68 운동', 여성은 사랑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언한 '가사 노동 임금 운동', 마약왕에 맞선 겁 없는 어머니들 '마약에 반대하는 어머니 운동', 세계화 반대를 시작한 '시애틀 시위', 남편과 자기를 거부해 평화를 얻은 '라이베리아 여성 운동', 가진 것 없는 자, 탐욕에 맞선 '주택담보대출피해자연합(PAH)', 사회 운동을 이끈 이름 없는 해커 '어나니머스', 어떤 금요일 환경 보호를 외친 툰베리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등등.
무엇이 떠오르는가? 한 번쯤 들어봤다면 사회 운동에 대해 조금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두가 존중받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들이 충분히 있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들은 대단하거나 특별한 힘을 갖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고 뭉쳐 우리가 사는 세상과 환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함께 싸울 때>는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있었던 주목할 만한 30가지 사회 운동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에는 사회 운동 참가자들이 어떻게 하나의 힘으로 뭉칠 수 있었는지, 어떤 시련과 인내가 필요했는지, 또 그들의 행동을 통해 동참하거나 감동받은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다.
성공으로 끝난 사회 운동도 있지만 실패로 끝난 사회 운동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러한 운동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의미를 짚어 보는 데 있다. 또한 흔히 중요하다고 일컫는 사건의 자세한 날짜보다 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주변 사건들과 인물들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 강력 추천하고 있는 도서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최성은 회장은 '모두가 존중받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우리가 꿈꾸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이 그러한 첫걸음을 떼게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포스팅은 봄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9994155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