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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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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던 10대 때를 생각해 보면, 커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진 않았다. 그저 빨리 어른이 싶었다. 대학을 다닐 때는 사회에 진출해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그저 돈 잘 버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을 읽다 보니, 10대 시절에 가졌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지금의 10들에게도 여전히 진행형처럼 계속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야 하는 달라진 교육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은 더 많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이 교육적인 실천과 솔직한 인생 경험을 토대로 삶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진로 가능성은 끊임없는 탐색과 고민을 거치는 성장 과정을 통해 계속 알아가는 것이기에, 저자들은 이른 시기에 듣게 되는 좋은 말이나 현실적인 의견들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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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한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진로 상담교사들이 뭉쳤다. 현직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며 여러 선생님의 경험을 한 권에 집약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800회 이상의 진로 특강을 한 EBS 대표 강사와 현직 상담교사를 포함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영재 교육원 등 다수의 교육 기관에서 10대들을 매일 마주하는 청소년 전문가들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고 갈수록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이 가고자 하는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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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자들의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미래의 진로를 어렵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혹은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나 청소년 지도자, 부모들에게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거나 만만했던 적은 없다. 특히 진로를 어떻게 할 거냐는 말을 들을 때면 막막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과 10대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지금 자신의 삶이 두렵고 당황스러운 10대라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지금은 낯선 곳을 여행 중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두려움의 연속이지만, 내가 선택해야 하고 겪어 내야만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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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10대들에게 진로는 또 다른 걱정거리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찾지 못했는데 사회는 아이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고 빨리 진로를 선택하라고 재촉한다. 미래가 불안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청소년에게는 자기가 경험한 세계만을 강요하는 ‘꼰대’가 아니라,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까지 안내해 줄 수 있는 ‘진짜 멘토’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쉽게 좌절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10대 아이들에게 지금 어떤 말이 필요할까 고민한 끝에 다양한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자신만의 경험과 가치를 만들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 선배이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진로 멘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서툰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진로를 찾으며, 미래를 향해 용기 내어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7094370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