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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단순하게 말한다 - 마케팅, 광고, 홍보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지는 전달의 비결
최동휘 지음 / 서사원 / 2021년 3월
평점 :
마케팅의 시작과 끝은 ‘전달력’이다!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만 일하다 기획사업 일을 맡게 되면서 마케팅과 영업에 신경을 쓰다 보니 기자인지, 마케터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어찌 됐든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마케팅이란 말만 나오면 책이든 잡지든 광고든 유튜브 영상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보고 있다.
<마케터는 단순하게 말한다>의 저자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제품이나 서비스일 수도 있다)를 전달하는 능력이 마케팅의 시작이고 끝이며 답이자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적재적소에 제대로 남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자신이 가진 재주들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고 이야기했다.
요즘 시대의 마케팅이란 잘 만든 기획, 어마어마한 자금력, 물량 공세가 아닌 대중에게 어떻게 무언가를 잘 ‘전달’하느냐의 방식이 되었다. 이는 1인 크리에이터, SNS를 통한 인플루언서들이 나타나면서 더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제대로 '전달한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시작은 이 질문에서부터 비롯됐다. 누군가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는 말을 듣는다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무기는 '전달력'이라며, 각자에게 맞는 전달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신세계, 삼성, SK, 월마트, 이베이 등 대기업 10곳에서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해오면서 자신의 업무 능력과 연봉을 계속해서 높여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마케팅은 결국 '전달'이고 '소통'이라고 말했다.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매시간 이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도 마찬가지다. 기자가 섭외나 자료 찾기에 소홀한 채 '카더라~'에만 몰두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없다. 취재 방향에 맞는 인터뷰 대상자를 섭외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을 해야만 기사 쓰기에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기사의 방향에 맞는 인터뷰를 딸 수 있다. 결국 기자도 전달과 소통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달'이 중요한 이유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옮기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전달의 힘은 결국 그 정의 안에 있는 셈이다.
무언가를 공유함으로써 주목받게 되고 이를 다시 구매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인플루언서 혹은 연예인이다.
사람들은 마음이 움직이면, 누군가의 전달에 공감하면 움직인다.
자기 생각을 여러 번 검증하고 누군가를 설득할 준비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하는 것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모든 파트가 '전달'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트 1 '너무나도 다양한 전달의 방식'에서는 전달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전달 방식이 바뀌어 왔는지, 다양한 전달 방식이 10대~20대부터 50대~60대에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파트 2 '스스로에게 전달하는 방식'에서는 구체화의 세 가지 방법, 단순의 미학, 꿈의 로드맵, 첫 번째 설득과 전달의 대상은 나라는 점 등 상대에게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파트 3 '아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에서는 가족과 친구 설득이 가장 어려운 이유, 팀원과 팀장 혹은 동료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핵심을 전달하기 위한 한 문장 선택법, 잘 들어야 전달도 잘 할 수 있다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파트 4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에서는 열 번의 이직 경험을 갖고 있는 저자가 어떻게 전달을 해서 이직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향해서는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포장에 따라 달라지는 말 표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목표를 위한 '꿈 노트' 작성
내가 꿈이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꿈 노트'를 먼저 써보는 것도 좋겠다.
1.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 10가지
- 나의 기술적 장점은 무엇일까?
- 나의 감성적 장점은 무엇일까?
- 나의 감성적 단점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들었던 칭찬의 종류는?
- 가장 많이 들었던 험담의 종류는?
- 나는 좋은 사람이고 싶은가, 능력 있는 사람이고 싶은가?
- 나는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인가, 명예롭고 싶은 사람인가?
- 지금의 내 모습에 사실은 만족하고 있는가, 절대적으로 불만족하는가?
- 가족을 설득하는 것이 힘든가, 남을 설득하는 것이 힘든가?
2. 위의 질문에서 나온 대답으로 '나'라는 사람의 현재 상태를 써보자.
3. 2번에서 쓴 '나'를 기준으로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예상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3년 뒤의 나는
- 이런 모습은 버리고 싶다.
- 이런 모습은 갖추고 싶다.
5년 뒤의 나는
- 이런 모습은 버리고 싶다.
- 이런 모습은 갖추고 싶다.
10년 뒤의 나는
- 이런 모습은 버리고 싶다.
- 이런 모습은 갖추고 싶다.
4. 버리기 위해 오늘부터 해야 할 것을 다섯 개 내외로 정리해보자.
5. 갖춰야 할 것을 위해 오늘부터 해야 할 것을 다섯 개 내외로 정리해보자.
취기가 어느 정도 올라 무르익은 술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쏟아내는 말에는 최강의 전달력이 담겨 있다고 저자는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인사이트를 얻고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 중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술자리라며, 공감의 포인트, 사람들이 움직이는 마음의 지점과 결에 대한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달이 잘 되려면 다섯 가지 요건은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임이건 술자리 건 중요한 건 자신이 그 안에서 청자가 되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받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이야기했다.
전달이 잘 되는 다섯 가지 요건
주제가 있을 것
진정성이 있을 것
공감 지점을 가져갈 것
빠르고 정확할 것
담아내는 그릇이 적절할 것
무언가를 전달할 때 필요한 두 가지
첫 번째 자세는 반추동물의 '되새김질'이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딱 그만큼만 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고스란히 소화될 수 있게끔 씹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녹음을 하건 꼼꼼히 메모를 하건 간에 전달을 제대로 하려면 되새김질은 필수이다.
두 번째 자세는 바느질의 '감침질'이다.
홈질이 중간중간 비어 있는 것이 보인다면, 감침질은 그 땀을 좁게 할수록 빈 곳 없이 꼼꼼하게 마무리된다. 꿰맨 후 천을 뒤집어도 뭔가 샌 자리가 없게끔 조밀하다. 무언가를 전달해야 할 때의 태도도 이래야 한다.
그는 매체가 다양해지고 세대별 소통 역시 매 순간 빠르게 달라지는 시대에 있어서 '전달'이라는 힘은 살아남기 위한 스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달력이 사회관계망 속에서 우리가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저자가 대기업 10곳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잘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마케팅에 수많은 방법론과 화려한 형식이 존재하지만 본질은 간단하다고 말했다. 즉, 본질은 내 것(물건이건, 회사건, 브랜드 건)을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는가라며, 결국 '전달'이라는 간단한 원칙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마케팅을 하면서 늘 첫 번째로 검증해야 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나'라며,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제대로 팔리게끔 기획하고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예민한 자기 검증은 매 순간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케터로 혹은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고객에게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스킬들을 하나씩 배워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94312730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