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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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 새롭게 시작한다!

53개 발음 원리로 배우는 리스닝과 스피킹 정복~




한 달쯤 열심히 하면 버터 발음이 됐을까? 음... 아쉽지만 아직도인 듯. 물론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따라 읽고 입으로 중얼중얼 하고 있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의 저자도 영어공부는 자주 쓰는 영어 단어들의 발음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알아듣기 힘들고,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엉뚱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사실 뭔가를 잘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될 때까지 무작정 따라해 보는 게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린 늘 급하다. 매주 로또 복권을 사러 줄을 서는 것처럼 어쩌면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의 시간과 노력보단 무임승차(?)로 한몫 챙기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할 수도 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제대로 성과가 나지 않아 조급해 한다. 자고 일어나면 한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어느새 일 년이 후딱 지나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소한 습관을 하나씩 몸에 배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영어공부도 자고 일어나면 습관처럼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무작정해보자. 3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4주 차 영어 발음에 습관들이기를 하고 있다. 물론 한 달 한다고 잘 되진 않을 것이다. 그럼 1년쯤 해보지 뭐. 잘 안되면 또 1년 해보고...









이번 시간에 따라해 볼 발음은 긴모음이다. 확실하게 끌어줘야 오해가 없다고? 우리말에도 같은 글자로 된 단어지만 길게 발음하느냐 짧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얼굴에 있는 '눈'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처럼 말이다. 하지만 어떤 게 길게 발음하고 짧게 발음하는지 구분이 되는가? 우리말은 특별히 구분하지 않아도 '오늘 눈 올 것 같지 않아?' 하면 그게 얼굴에 있는 눈이 아니란 것쯤 단박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영어는 완전히 다르다. '리브 히어?'하면, '여기서 산다고?(live here?)' 아니면 '여길 떠난다고?(leave here'.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여기서 산다고 하면 짧게 '리v 히어'라고 하고, 떠난다고 하면 '리이이v 히어'라고 확실하게 길게 끌어줘야 뜻이 통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장모음보다는 단모음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모음 옆에 길게 끌어줘야 하는 ':' 표시가 있어도 우리말은 신경 써서 길게 발음하지 않는다.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이라면 모를까. 이러다 보니 영어 발음도 길거나 짧게 발음하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장모음과 단모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발음에 실수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어보는 말, 의문사에서 조동사 do, does, did나 will, would, have, has처럼 자주 축약되는 동사들이 있다. 원어민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보니 우리가 장모음, 단모음을 구분하지 않고 써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그들도 축약된 동사 사용에 익숙하다. 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우리는 헷갈리지만.


의문문에서 의문사와 주어 사이에 놓인 조동사는 대부분 의문문의 틀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선택된 조동사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부여하지만, 말할 때는 강조하지 않고 축약하므로 귀를 쫑긋 세우지 않으면 실제 발음할 때 잘 들리지 않는다.


이 책에서 예로 든, 엘튼 존(Elton John)의 유명한 곡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미안하다는 말은 가장 힘든 말이에요)'란 곡을 들어보시고 이야기해 보자. 왜 엘튼 존이 비틀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손을 꼽는지 알 수 있는 노래다.


이 곡의 마지막 소절에 반복되는 가사에 나오는 'what do~', 'what have~'가 이번 시간에 배워볼 의문사와 만나면 작아지는 do, does, have, has 같은 동사들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잘 들어보고 입으로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밑에 한글로 달아둔 발음기호에는 'what'을 '워루' 혹은 '워르'라고 적었는데, '와루' 혹은 '와르'로 발음하기도 한다.


이 정도는 원어민도 알아들으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문제는 우리가 외국인들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는데 있다. 그러니 무작정 따라해보는 수밖에.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

미안하다는 말은 가장 힘든 말이에요

엘튼 존(Elton John)



[원곡]

What do I do to make you love me

[워루아이두/트 메이큐 러v 미]


What have I got to do to be heard

[워르바이/가러두/트비허rㄷ]


What do I do when lightening strikes me

[워르아이 두/웬 라잍으닝 ㅆ뜨롹쓰 미]


What have I got to do

[워르바이 가러두]



[해석]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나를 사랑할까요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당신께 전할 수 있을까요

하늘의 심판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책은 생활 속 영어 단어를 좀 더 정확하게 영미권 나라 사람들처럼 발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도 책에서 설명한 발음기호로 따라해 보면 완전히 다른 말처럼 들린다. 길벗출판사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많이 듣고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


그 동안 여러 번, 계속, 반복적으로 해온 말 중에 하나가 영어는 입을 부지런히 놀리며 따라 읽고 실제 말하는 것처럼 떠들어야 실력이 붙는다고 말했다. 이 책은 효율적인 미국식 영어 발음 공부를 위해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영어사전 속 발음기호 대신 우리말로 표기가 되어 있어 알기 쉽다. 물론 제대로 발음하려면 원어민 발음을 들어 봐야 한다.


독자의 수준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스텝별로 구성되어 있고, 재밌는 일화와 미국 문화의 팁이 될 만한 부분들을 보강했다. 그럼 이제 이 책으로 영어발음에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큰소리로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연재 순서]


[책끌]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3)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8061651


[책끌]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2)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0902951


[책끌]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1)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3850212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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