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 자본의 역사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2
리우스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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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알기 쉬운 경제 이야기!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본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자본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도 500여 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자본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생활 전반에 걸쳐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때로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갈등을 조장하고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제 이야기-자본의 역사>는 자본의 역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그래픽 노블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본주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자본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운용 체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우스는 멕시코 대중문화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그는 자본의 생성과 그 발전 과정을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글과 콜라주 기법의 일러스트로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귀족과 신부, 수공업자와 농부, 그리고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던 15세기 중부 유럽의 사회의 모습을 비롯해 그들이 어떻게 세금을 냈는지 소개되어 있다. 농민과 수공업자들은 귀족과 신부들 소유의 땅에 거주하는 대가로 농산물이나 생필품을 만들어 세금으로 바쳤지만, 상인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귀족에게 세금을 낼 필요가 없었다.


초기의 자본가들이 중국이나 인도, 아랍에서 진기한 물건을 싸게 구해와 유럽 각지의 귀족들에게 비싼 값에 되팔아 큰 이익을 남긴 것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상인들이었다. 그들은 처음으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돈을 사용한 사람들인데, 이렇게 사용된 돈을 '자본'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후 근대 국가가 탄생하고 서구의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부를 더욱더 공고히 쌓아올리기 위해 국가권력과 결탁해 다른 대륙의 국가들에까지 자본 침탈의 손길을 뻗치는데...



리우스는 서구의 자본주의 국가들과 거대 독점자본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들의 부를 쌓아 왔는지, 그리고 전 세계 국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참혹한 피해를 입었는지, 각 나라의 다양한 예를 제시하면서 자본주의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본에 의해 야기된 전쟁과 노예제도,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저자가 인간이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만들고자 열망하는 그의 휴머니즘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욕망은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친 욕망은 인류와 지구 환경을 파괴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절제되고 균형 잡힌 욕망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사회를 창조하는 일이야말로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의 내용 절반은 1971년 데모스 출판사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서 출판한 책들의 저자권자들의 승인을 받아 그 내용을 참고했다. 책 내용의 각색 및 추가 내용은 리우스가 담당했는데, 1975년 멕시코시티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5편의 만화로 출판되었다.


그 후 포사사다 출판사가 1976년에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고,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31쇄를 찍었다고 한다. 이 책은 1998년 그리할보 출판사를 위해 저자인 리우스가 특별히 재편집한 개정판이다. 청소년을 위해 쉬운 말로 씌여져 있어서 경제와 자본의 역사가 궁금한 어른들이 교양서적으로 봐도 좋을 책이다.




이 글은 지양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7222988



[책에끌리다] 유튜브 서평 채널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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