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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프레젠테이션 이야기 - 하나의 브랜드로 일하고 성장하는 법
채자영 지음 / 필로스토리 / 2020년 12월
평점 :
Love yourself, Find your story!
크리에이터, 칼럼니스트, 유튜버, MC, 모더레이터, 강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전문 프리젠터로 활동하고 있는 채자영 씨는 모든 것이 세상에 마땅히 전해져야 할 이야기를 말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스토리젠터(Storysenter)'라고 소개했다. 브랜드 스토리 개발 전문 그룹 필로스토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녀가 <실전 프레젠테이션 이야기>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실전 PT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총 160여 편의 글을 썼고, 그중 130편의 현장 기록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따라서 각 챕터마다 저자가 현장에서 느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의 시선으로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고 때로는 반성도 하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브랜드의 시작은 내 언어로 내 일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 잘하는 법',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쳤다면, 저자는 스킬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고, 그렇게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어쩌면 데미안과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은 그날, 자신이 인생이 달라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스토리젠터 채자영 씨는 늘 일을 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들게 완성해낼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는 작업을 하게 됐고, 경험을 축적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날 세워진 메시지로 만들어 타인에게 전달하는 이 일이 자신에게는 무척 중요했고,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자신을 소개할 때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나는 누구다'라고 정의할 수 있나? 그러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면 아직도 난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오피니언 리더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란 이야기다. 물론 누구나 유명해지고 싶지만 그렇게 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고 감히 이야기할 순 없다. 다만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는 얼마나 나의 스토리로 나를 브랜딩해 왔는가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늘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과 그것에 대해 고민해 온 글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완벽함'을 추구하자는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으니까', 완벽하지 않은 생각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에 겁내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전 프레젠테이션 이야기>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인과 이야기의 힘을 믿는 '스토리젠터'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첫 번째 '본질: 업의 본질을 찾다(2013~)'에서는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 답해야 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차이: 다른 한 끗을 만들다(2015~)'에서는 스스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신만의 차별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내가 나를 믿어주기 위해 스스로 어떤 것을 단련해야 하는지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매일 고민한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정수: 본질만 남기고 버리다(2017~)'에서는 일의 확장, 새롭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는 2017년, 아워홈 정규직을 퇴사하고 아워홈에 다시 재입사를 했다. 주 2회 출근, 나머지 시간에는 브랜드 스토리 개발 전문 그룹 필로스토리를 창업해'이야기 짓는 일'을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세상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엇을 기록하고 어떤 것들을 써나가고 있는가? 그것이 5년 후,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은 스토리젠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372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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