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던 영어 구문이 이제 잘 보인다!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도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직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영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영어 회화까진 아니더라도 영문 서류를 검토하거나 영작해서 이메일을 보내는 일이 다반사로 있다. 평생 따라다니는 영어, 이젠 좀 끝내야 하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은 물론 공교육으로도 10년 이상 영어 교육을 받아 왔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OECD 회원국들 중 비영어권 나라 사람들의 영어 구사 능력 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다. 어쩌면 20~30년 전보다 크게 나아진 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영어 교육은 수능시험이나 각종 취업을 위한 시험용 영어에 올인하고 있다.
영어로 말하는 능력이 떨어지지만 영어구문 독해나 해석은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문장이 짧으면 그런대로 잘 해석할 수 있지만 문장이 길어지고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접속사 등이 등장하면서 복문으로 바뀌면 생각한 것처럼 독해가 쉽지 않다. 영어 단어도 한자처럼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 뜻글자인데다, 관용적인 표현들을 모르고 해석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엉뚱한 해석을 내놓게 된다. 그럼 이제 그만 영어를 포기해야 할까?
<보이는 영어구문 잉글맵>의 저자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을 제시했다. '잉글맵' 시리즈는 '문장은 마디로 끊어야 보인다'라는 마디훈련에 중점을 둔 '기본편'과 '문장은 매듭으로 묶어야 보인다'라는 매듭, 꼬리표 훈련을 추가한 '고급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기본편'이다.
기본편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영어 문장의 구조와 원리를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장을 '문장마디'로 나누어 주어, 서술어, 보충어(목적어, 보어), 수식어를 찾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문장마디'별로는 '대표품사', '품사덩어리', '이야기구성', '6하 원칙', '힘의 이동 방식' 등 특허받은 방법을 적용해 영어 문장의 어순 및 구조를 파악해 해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잉글맵'이라는 개념을 통해 문장을 의미 단위로 끊어 읽을 수 있는 위치를 파악하게 하고, 절과 구의 상호 관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며, 영어 문장의 어순 패턴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잉글맵'은 특허받은 방법을 통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비원어민 학습자에게 '구문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래 예제는 '복합명사'에 대한 예문이다. 복합명사는 두 단어 이상이 결합해 하나의 어휘 단어인 명사로 사용되는 단어다. 명사+명사, 소유격 명사+명사, 형용사 + 명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예문을 보고 어떻게 해석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영어 읽기는 '문장마디'를 나누고 '문장매듭'을 푸는 과정이고, 쓰기는 '문장마디'를 채우고 '문장매듭'을 묶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으로 영어 문장을 읽어 보고 해석을 해보니 잘 됐다. 기존에 알고 있던 문법 용어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긴 문장의 경우 문법 설명에서는 이해했다가 실제 예문에서는 뭔 말인지 조금씩 헷갈리기도 했다.
예문 1) The bathroom is downstairs.
이 문장은 The bathroom / is /downstairs 3개 덩어리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복합명사는 bathroom이다. bath + room이 합쳐진 말로, '화장실'이란 뜻을 갖고 있다. 문장을 해석해 보면 '화장실은 아래층에 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예문 2) Your actions go against common sense.
이 문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Your actions / go / against common sense 3개 덩어리로 구분할 수 있다. '너의 행동은 일반적인 상식과 반대다'라는 말로, '너의 행동은 상식에 어긋난다'로 해석할 수 있다.
예문 3) We are afraid of the unknown.
이 문장은 어떤가? We / are afraid / of the unknown 3개 덩어리로 구분할 수 있다. be afraid of는 ~을 두려워하다이고, unknown은 알려지지 않은 이란 말이다. 여기서 the + unknown은 '미지의 것(세계)'라는 의미로 바뀐다. 사실 이런 것들을 모르기 때문에 독해가 잘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미지의 것을 두려워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잉글맵 홈페이지에서는 구문 훈련을 돕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디훈련 연습지와 단어 테스트 자료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고, 회원가입을 하면 기본편에 소개된 영어구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문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에 대해 전문 강사가 설명한 무료 강의를 몇 개 들을 수 있다.
각종 영어 시험에서 다뤄지고 있는 영어구문에 기죽지 말고 잉글맵에서 설명한 것처럼 영어의 구조를 파악해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자. 이 책은 영어 문장을 봐도 뭔 말인지 몰라 당황했던 경험들을 하나씩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지문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해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기초가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으로 공부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책방통행 소개로 제네시스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213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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