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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ㅣ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5년 10월
평점 :
53개 발음 원리로 리스닝과 스피킹을 정복하자!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의 저자는 영어공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하는 물음에, 자주 쓰는 영어 단어들의 발음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나 역시도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영어 잘 하는 사람들 많아졌다고 하는데, 내 영어는 왜 아직도 제자리걸음일까. 뭐든 따라하면 된다고 했다. 잘 해보려고 애쓸 필요도 없이 무작정 그냥 따라하면 된다고. 그저 자고 일어나 기지개 펴고 화장실 다녀오는 습관처럼 몸에 익숙해지도록. 하지만 영어는 왜 그렇게 늘지 않는지. 나만 그런 건지. 특히 영어 발음은 혀에 버터라도 발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래전에 취재 차 미국에 출장을 갔을 때다. 취재를 마치고 저녁에 택시 타고 어느 호텔로 가자고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사가 영 알아듣지를 못했다. 마침 아침에 나올 때 챙겨 온 호텔 가이드 맵을 내밀었다. 그때 그 기사는 내가 발음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버터 굴러 가는 말로 호텔 이름을 얘기했다. 춤추려고 할 때마다 찾는 쥐구멍이 택시 안에 있을 리 없었다. ㅡㅡ;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영어 발음 못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영어로 말하기를 더 잘 한다. 발음 좀 틀리면 어떠냐는 투로. 지금도 내 영어 바램과는 달리 영어 울렁증이 남아 있다. 영어 발음도 그렇지만 영어로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시험 영어로부터 인해 주눅이 들어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생활 속 영어 단어를 정확히 발음하고 간단한 문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영어회화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며, 책의 아무 곳이나 펼쳐 제시된 단어들을 한번 보고 따라 읽어 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듣고 말하면서 배우는 것이 아닌, 사전이나 참고서에 나온 발음기호로 단어를 익히고 우리 식으로 발음하면서 잘못된 습관이 굳어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책은 발음 '기호'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발음 '습관'을 연결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영어는 입을 부지런히 놀리며 따라 읽고 실제 말하는 것처럼 떠들어야 실력이 붙는다고 했다. 이 책은 효율적인 발음 공부를 위해 구성됐다.
머리 아픈 발음 기호 대신 우리말로 표기가 되어 있다. 미국인들이 실제 쓰는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해서 읽으면 바로 교정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독자의 수준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스텝별로 구성되어 있다. 재밌는 일화와 미국 문화의 팁이 될 만한 부분들을 보강했다.
영어로 하는 말 대신 문자가 익숙한 입문 단계라면, '입에 착! 발음 이야기'에서 소개한 에피소드만 쭉 읽어 보자. 누구나 겪을 만한 발음과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런 다음, 길벗이지톡 웹사이트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해 다시 들어보자. 한글로 표기된 영어 발음을 따라 읽어 보면서 그동안 잘못 발음해 왔던 단어나 문장들이 있다면 바르게 고쳐 보시기 바란다.
좀 알아듣긴 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초급 단계라면, 자신감 회복이 최우선이다. 이 책의 '2단계: 단어 발음훈련'부터 활용해 보면 좋다. 이미 알고 있거나 평소에 자주 쓰던 단어의 잘못된 발음을 정확한 미국 영어발음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하니 열심히 따라해 보자. 그런 다음에는 준비마당인 '미국 영어발음, 입이 열려야 귀가 뚫린다'를 읽어 보자. 각 과의 '1단계: 발음 따라잡기'를 다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따라해 보는 방법으로 굳어진 영어 발음에 기름칠을 해보자.
이 책 첫째마디에서는 'T' 발음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나와 있다. '정석 t 발음'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t는 입천장 볼록한 부분에 혀끝을 댔다가 떼면서 바람만 내보내는 소리다. t가 끝소리로 나올 때는 받침으로 들어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아래 단어들을 발음해 보고 책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mp3 파일을 들으면서 따라해 보자.
task / two / interest / jacket / fitness
사전에 나와 있는 발음기호 [t]가 기본이고 정석이지만, 사전에 제시된 원칙과 실제 대화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듣는 것은 차이가 있다. 미국식 영어를 하면 굴리는 발음, 버터 발음을 연상하는 이유는 바로 't' 발음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정석 t 발음 외에도 7가지 t 발음이 있다며, 총 8가지 t 발음에 대해 소개했다.
t 발음만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어도 미국식 영어 리스닝의 70%가 해결된다고 하니,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색칠되어 있는 부분이 강세가 있는 자리다.
미국식 발음 잘못된 발음
toast 토우슽[toust] 토스트
Titanic 타이태닉[taitaenik] 타이타닉
note 노웉[nout] 노트
자신의 영어를 못 알아듣는 초중급 단계거나, 유창하고 정확하게 영어발음을 해보고 싶은 중급자도 이 책으로 좀 더 정확한 영어 발음을 찾기 위한 도전을 해보시기 바란다. 각 과의 오른쪽 위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보면 저자의 음성강의와 미국인 성우가 녹음한 파일을 들을 수 있다. 길벗이지톡 웹사이트에서 mp3 파일을 내려받아 듣고 따라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영어발음 기초 → 영어발음 확장 → 영어발음 완성이라는 3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에 착! 발음 이야기, 발음 따라잡기, 단어 발음훈련 순서로 공부할 수 있다. 각 과는 총 53개의 발음 공식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다. 입에 착! 발음 이야기 → 발음 따라잡기 → 단어 발음훈련 → 문장 발음훈련의 4단계 구성으로 영어 발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버스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도록 훈련용 소책자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본문에 나와 있는 단어와 문장을 집중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된 워크북이다. 영어 발음은 눈으로만 보고 읽으면 안 된다. mp3 파일을 들으면서 큰 소리로 따라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이 글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38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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