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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 명문대생만 아는 입시 전략의 기술
김동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1월
평점 :
명문대생은 너처럼 공부하지 않았어
하지만 너도 명문대 갈 수 있어!
명문대에 합격한 24명의 입시 전략이 전격 공개됐다. 이들이 말하는 합격 노하우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는 아니다. 매년 60만 명의 수험생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란 믿음으로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사투를 벌인다. 누군가는 명문대에 진학해 그동안 들였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상처 입고 허탈해 하며 다음 해를 기약한다.
1980년대나 90년대에 대학 시험을 치렀던 수험생에 비하면 지금은 학생 수도 많이 줄었고, 대학도 많아진 데다 학구열은 더 높아져서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명문대 진학은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저다마다 공부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해 좌절하는 학생들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청소년 진로·입시 멘토링 교육기업인 멘토트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입시의 늪에 빠져 길을 헤매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명문대생들의 공부법과 입시 전략의 핵심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했다. 이 책에는 명문대 합격생들의 다양한 입시 성공 노하우들이 담겨 있다. 특히 이들이 남긴 스터디 플래너를 보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나의 공부법과 이들의 공부법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진로, 입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멘토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왜' 공부를 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자 고민한 시간들이 많았다며 자신의 의지로 공부를 시작했다면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공부법과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고수의 비법(?)을 찾아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요한 건 반복적으로 틀리거나 실수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냥 넘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기본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데, 학교 수업이나 학원 진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를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말은 잘 알지만 실천은 별개의 문제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학습 능력도 다른데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수업 방식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것이라는 교육 제도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악법도 법이라고 했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부 환경을 찾아 해외로 이민을 가거나 유학을 가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의 입시교육 제도만을 탓하고 있을 순 없다.
1장 ‘명문대생의 공부법: 왕도는 따로 있다’에서는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어떻게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았는지 알아본다. 2장 ‘수시 준비 가이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에서는 수시로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에 입학한 멘토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다양한 수시 전형에 대비하는 비법을 알아본다.
3장 ‘자기소개서: 입시에 전략을 더하다’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양식과 평가 요소를 분석하고,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작성 비법에 대해 배운다. 4장 ‘면접: 필승 노하우는 따로 있다’에서는 인성면접, 심층 면접, 상황면접, 창의성 면접 등 상황별 대비법과 멘토들의 합격 노하우를 알아본다. 5장 ‘진로 탐색: 나만의 길을 찾아라’에서는 목표와 진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멘토들은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들은 누구나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열심'이라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보다 공부를 덜했거나, 비효율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명문대생 24인을 추려 그들의 공부 노하우를 생생한 수기 형태로 핵심만 담았다.
그중 한 학생은 스스로에게 과도한 부담감을 주지 않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부는 그저 습관처럼 비슷한 내용을 보고 또 보고, 지루할 정도로 문제를 반복해 푸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지루함을 견디는 과정을 반복해 억지로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딴짓을 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도 일단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는 '우직함'이야말로 공부 바보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명문대생들은 무턱대고 열심히만 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를 왜,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한 다음, 그 안에서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을 읽고 그들의 생생한 공부 노하우와 입시 전략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바란다. 명문대 입학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다만 그 문에 다가서기 위해 얼마나 더 절실한가에 달려 있다.
이 글은 컬쳐300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4283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