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끝판왕 1 : 시작편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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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동기부여와 꿈을 세우는 지도 전략!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시제도의 최종 지점은 대입수능시험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준비하는 모든 시험은 대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을 앞둔 중3이 되면 어느 학교에 진학해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진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학생들 못지않게 고등학교 교사들도 바빠진다. 교사들이 말하는 가장 큰 고민은 교과를 어떻게 가르칠지와 진학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진로 끝판왕. 1: 시작편>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를 위한 책이다. 특히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진로에 기반해 진학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은 수많은 대입 관련 자료에서 어떤 자료가 학생들에게 유용한 자료일지 찾아야 하는 초임교사나 고등학교 경험이 부족한 교사 또는 담임이 될 교사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프라인으로 운영되어 온 교육 시스템은 온라인과 병행하게 되면서 학교 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는데, 1년의 시간을 지내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수업에 많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많은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교사라면 이 책처럼 진로 가이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1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필요한 활동지를 시기별, 상황별로 정리했다. 고1부터 고3에 걸쳐 사용할 3년간의 자료를 모았기 때문에 모든 학교의 교육 과정이나 코로나19 등과 같은 변수로 인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선생님을 위한 진로진학 매뉴얼이 <진로 끝판왕 1권>과 <진로 끝판왕 2권>을 병행해서 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들은 진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교사의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가져야 한다며 이 책의 프롤로그 편에서 소개한 진로란 무엇이고, 선생님의 꿈, 그리고 진로와 직업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사라면 학생에게 꿈이나 장래 희망을 물을 때 단순히 직업에 대한 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왜 그 길을 가고 싶은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 묻고, 함께 고민하고 교육을 통해 그 길을 찾아갈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입생을 맞이하게 된 고등학교 교사라면 꼭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진로를 장래희망이나 직업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목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교사가 지식이나 정보 전달자 같은 단순 역할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교사의 열린 질문을 기초로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기주도 학습으로 나아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사들이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진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주로 살펴볼 내용은 고1이 되는 신입생을 맡게 된 교사라면 1년 동안의 학사 일정을 비롯해 기초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사회, 과학) 등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체험활동 등에 대한 안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런 점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진로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 학생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일반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 특목고(외고, 과학고 등) 등 고등학교 때부터 교육 환경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팬데믹 같은 돌발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므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진로 끝판왕 1권> 부록에는 교육부가 사교육시장에서 제공하던 입시정보를 정부에서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입시 정보 사이트인 '대입포털정보(어디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비롯해 1학년 3월(학기초) 활동지, 2015년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과목 목록, 자기주도 학습 체크, 진로 영역별 롤모델 추천, 성적별 상담 방법, 과목별 학습방법, 계열 및 학과(전공)별 추천 도서 목록, 진로진학상담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고등학교 생활 전반의 진로 요소를 추출해 진로에 맞춘 진학 설계를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진로지도를 하고 싶은 교사를 위한 로드맵도 제공된다. 진로수업이나 진로지도에 필요할 활동지를 제공하고 면접부터 멘탈 관리까지 진로진학 지도를 위한 실질적인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부 스타일 진단과 플래너 사용 등 실질적인 진로코칭 방법 등 고등학교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2019년 12월부터 16부작으로 방영됐던 [블랙독]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학생 중심이었던 드라마에서 교사 중심의 이야기를 다룬 점이 흥미로웠다.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진로 문제를 두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판 편성 문제로 학생과 학생들 간에, 교사와 교사들 간의 대립과 갈등, 문제 해결 방식을 잘 보여주었다. 옛날에도 고등학교 3년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간판 효과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글은 꿈구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536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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