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부자 - 질병과 노화에 늘 이기는 몸이 된다
황인철.유병욱 지음 / 북센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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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튼튼하게 만드는 힘은 예방과 면역력뿐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없던 건 아니지만 특별히 신경 쓰고 살진 않았다. 잘 먹고 잘 자고 자주는 아니지만 운동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연차가 쌓이듯 한두 살 나이를 더 먹게 되면서 면역력은 예전만 못해져 가끔 병원에 다니다 보니 건강 관련 정보들을 눈여겨보게 됐다.


<면역 부자>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높은 전염력으로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몰아넣고, 2021년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면역에 힘써야 한다가 강조했다. 이 책의 저자인 황인철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과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소문이나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면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을 제대로 알고 처방전에 따라 생활과 음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면역력은 혈당이나 혈압처럼 수치로 재서 면역력이 높다, 낮다로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타고난 면역 부자라면 아니라면 평소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집중해야 한다. 아래 내용 중에 몇 가지에 해당하시는가?



면역력 자가 진단 테스트


■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 입안이 헐거나 입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

■ 눈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 스트레스가 자주 쌓인다.

■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 인내력과 끈기가 없어진다.

■ 배탈 혹은 설사가 잦다

■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자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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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자가 진단 테스트 결과가 3개 이하면 정상이고, 4~6개면 경계, 7개 이상이면 주의해야 한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이 모두 몸에 해로운 건 알겠는데 뭐가 다를까? 우선 용어부터 확실히 알고 가자.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니다. 다른 생물체의 몸속 환경에 의존해서 먹이는 얻고 기생생활을 하는, 말 그대로 '벌레'다. 기생충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몸에 써야 할 영양분을 빼앗고 성장이나 건강에 해를 끼친다.


'세균'은 '박테리아'라도 부른다. 생물 시간에 배웠던 세포막, 세포벽, 핵, 단백질 등 하나의 독립된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균은 일정량(수백~수백만 개) 이상의 균일 존재해야만 발병할 수 있는데 설사,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투통 등을 일으킨다. 식중독, 콜레라, 파상풍, 결핵 등이 세균으로 인한 질병이다.


항생제가 나오기 이전에는 세균에 감염되면 감염 부위를 잘라내고 감염되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세균이라고 해서 꼭 나쁜 건 아니다. 유산균처럼 세균은 면역 체계의 신호 물질 생성을 도와 몸의 면역 체계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인 '바이러스'는 사망률과 이환율(어떤 일정한 기간 내에 발생한 환자의 수를 인구당 비율로 나타낸 것)이 높은 질환을 일으킨다.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가 들어 있는 핵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이 전부라 스스로 물질대사를 하지 못해 살아 있는 생명체를 숙주(기생 또는 공생을 하는 생명체에게 영양분과 서식지를 제공하는 동식물)로 삼아서 살아간다.


바이러스는 기생할 수 있는 숙주만 있으면 생물을 대량으로 살상할 수 있는 무서운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백신을 만들어내더라도 단백질과 유전자 정보만으로도 돌연변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해마다 유행하는 감기의 경우 인체 대사와 면역 기능 감소로 나타나는데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고, 우리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 완화제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 잠복 바이러스나 신종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올 경우, 방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는 대부분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검사를 하기 전에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려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손을 꼼꼼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라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면역력을 지켜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고혈압, 당뇨와 같이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을 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면역력은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


'면역'은 감염이나 질병에 대항해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우리는 이미 선천적으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고, 감염이나 예방 접종을 통해 후천 면역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면역력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을 비롯해 규칙적인 생활습관,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부르는 '스트레스'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와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을 망가뜨린다. 이게 망가지면 몸은 각종 바이러스와 싸울 힘이 없어지고, 회복할 힘도 없어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비만'도 빼놓을 수 없고, 짜거나 달게 먹는 식습관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화학 물질'도 문제다.



면연력이란, 내 몸의 컨디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에서는 면역 부자가 되려면 '면역 부자 4계명'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라고 권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매일 꾸준히 적당한 운동을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삼시 세끼 골고루 먹는다. 이 얘길 듣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는 말이지 않은가?


이 책에서 저자들은 생활 면역과 음식 면역에 대해 몇 가지 처방전을 제시했다. 생활 면역 처방전에서는 ▲올바른 손 씻기로 병원균을 털어내자 ▲마스크 쓰기로 나를 지키고 남도 지키자 ▲물리적 거리두기로 병원균 전파를 차단하자 ▲병원체 감염의 전파 유형을 알자 ▲적의 1차 관문, 코를 사수하자 ▲최전방 보초병, 점막을 지키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음식 면역 처방전에서는 ▲활성 산소 유발자를 잡아라 ▲활성 산소의 양면성을 이용하자 ▲항산화 작용을 돕는 음식을 먹자 ▲공공의 적, 탄수화물을 이용하자 ▲면역을 올리려면 빅맥(장내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탄수화물의 약자, MAC) ▲면역 탄수화물, 단당류 8총사 등에 대한 설명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를 이야기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따라서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질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는 면역이다. 면역 부자는 단기간에 되기 어렵다. 따라서 일상적인 삶의 습관은 어떤지, 식습관은 어떤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은 누구나 알기 쉽게 면역 관련 내용들을 쉽게 풀어 썼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힘들고 귀찮더라도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나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것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다.





이 글은 북센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0908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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