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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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빅히트를 만드는 케이팝 산업의 A to Z




BTS(방탄소년단)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큰 성공을 거두면서 케이팝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요즘 음악산업은 케이팝이라고 불리는 아이돌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온 케이팝의 성공은 아이돌 그룹의 데뷔를 준비하는 기획부터 시작되고 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있지만 몇몇 팀만이 히트곡을 내고 스타가 된다.


<빅히트 시그널>은 13년 동안 스타를 발굴하고 키워내 음악과 스타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해온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 윤선미 본부장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아이돌 기획사가 하나의 앨범을 제작하고, 앨범과 아이돌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까지 과정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터테인먼트'는 문자 그대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인 문화 활동으로, 그중 하나가 음악이다. 음악이나 연예인(가수, 배우 같은 아티스트)을 활용해 사진, 영상처럼 눈에 보일 수 있게 만들어진 무형의 자산을 콘텐츠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음악과 콘텐츠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고 이윤을 내는 것이 음악 산업이고, 음악 산업을 이끄는 회사가 기획사라고 이야기했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이자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과 케이팝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트위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케이팝과 연관된 트윗은 지난 1년간 61억 건에 달하며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주목도에 비해 케이팝 산업과 아이돌 기획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바는 없다.


<빅히트 시그널>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BTS의 성공으로 엔테테인먼트 업계가 많은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아이돌을 만드는 아이돌 기획사와 케이팝 산업을 제대로 분석한 책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책은 기획사 대표나 아티스트가 아닌, 기획사에서 일하는 실무자의 눈을 통해 전 세계로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는 케이팝 산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불리는 아이돌 기획사에 대해 궁금했던 A to Z을 담았다.


저자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음악과 오락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곳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라며, 아이돌 기획사는 하나의 음원을 낼 때도 치열하게 준비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기 위해 보다 많은 대중의 선택을 받기 위해 철저한 준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해도 반드시 히트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한번 히트를 쳤다고 해도 그 인기가 계속되지도 않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크게 한방 날리기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한 개의 싱글 앨범 혹은 한 곡만 큰 흥행을 거둔 '원히트 원더'가 아닌, 지속적으로 '빅히트'하는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무대 뒤에서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최신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보니 이 책을 독자들이 읽을 때쯤에는 다른 변화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해도 케이팝 산업에 대해 기획사에 대해 무엇보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케이팝 성장의 역사와 흐름을 짚었을 뿐만 아니라 앨범 판매량, 다트 공시보고서 등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대형기획사의 매출 비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아이돌 기획사의 기획은 물론 마케팅, 수익에 관한 전략과 노하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시그널, 아이돌 기획사를 파헤치다’에서는 빅히트가 만들어지는 아이돌 기획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케이팝의 세계적인 위상과 시장 규모를 소개했다. ‘두 번째 시그널, 앨범 한 장에 담긴 기획과 마케팅’에서는 기획부터 뮤직비디오 제작, 마케팅과 프로모션까지 하나의 앨범으로 연결되는 아이돌 기획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세 번째 시그널, 아이돌 기획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에서는 아이돌 기획사의 사업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소개했다. 현재 아이돌 기획사가 아티스트와 음악으로 얼마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네 번째 시그널, 스타를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A&R, 캐스팅 매니저, 트레이너, 비주얼 디렉터, 마케터, 팬 마케터, 매니저, 공연사업팀 등 스타를 만드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섯 번째 시그널, 아이돌 산업의 미래’에서는 기술과 함께 발전해 온 음악 산업을 조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이후 언택트 콘서트 등 차세대 아이돌의 미래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되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전반적인 이슈를 둘러볼 수 있었다. 어떻게 아이돌을 기획하고 어떤 준비를 거쳐 시장에 진출하는지, 그리고 빅히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새로운 아이돌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빅히트 시그널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053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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