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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으면 운동하자 EG홈트
고만재 지음 / 마들렌북 / 2020년 12월
평점 :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에 맞는 운동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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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콕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먹는 양은 더 늘어난 반면에 활동량은 크게 줄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차일피일 운동까지 미루다 보니 뱃살은 더 늘었다. 2021년 새해에 세웠던 계획 중 하나는 운동이다. 살을 빼는 다이어트까진 아니어도 꾸준히 운동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지치지 않는 체력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말이다.
<먹었으면 운동하자 EG홈트>는 이런 고민들을 단번에 날려줄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은 기존 운동 관련 책들과 다르게 맛있는 음식부터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요리책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마스터고' 고만재 강사는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으로 '덜 먹는 방법'과 '먹은 만큼 운동하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칼로리보다 더 중요한 게 많은데, 그중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지방이 되고, 각종 노화와 암의 원인이 된다며 탄수화물 찌꺼기인 최종당화산물(당독소)이 쌓이고 살이 찌고 병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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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 방법이 특별한 건 아니다. 간단해 보이는 동작이 많아 언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다만 음식을 먹는 것만큼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뱃살은 늘고 허벅지 살은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책만 보고 눈요기로 끝낼 게 아니라 동작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따라해 봐야겠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운동 방법만을 전달하기보단 각각의 음식에 대해 자신이 느낀 점들도 간략히 소개했다. 책에서 소개한 음식을 먹고 나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운동을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책 속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보면 각각의 운동 동작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홈트레이닝의 기본은 스트레칭이다. 이 책에는 12가지 동작의 기본적인 스트레칭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운동에 따라서는 푸시업과 스쿼트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책의 구성은 파트별로 정겨운 식사, 친근한 한 끼 식사, 음료와 술안주, 간식과 디저트로 나뉘어져 있고 돼지고기 김치찌개,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소불기, 오므라이스, 닭볶음탕, 소맥, 족발, 라면, 시리얼 등 다양한 음식과 그에 맞는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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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반적인 운동 방법을 소개하는 책을 쓰고 싶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먹어 보고 경험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대표적인 점심 메뉴 중 하나인 김치찌개가 소개됐다. 돼지고기를 잘개 썰어 넣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밥 한 그릇 더 추가로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김치찌개를 먹고 나면 근력 운동의 대표적인 운동 방법인 푸시업 10회, 엘보 프랭크 1분, 스쿼트(팔 벌려) 10회를 권했다. 김치찌개 운동은 기본기에 충실한 걸로 골랐다며, 운동량을 줄이고 싶다면 국물을 남기면 된다고 말했다. 앗~ 김치찌개는 국물이 예술인데... 내 경우엔 차라리 먹고 스쿼트 1세트를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 책에는 각각의 메뉴마다 음식 정보와 개인적인 경험을 더해 운동 시 주의사항을 넣어 두었다. 그는 운동하는 사진과 함께 영상으로 운동법을 소개했기 때문에 이 책을 접한 뒤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바른 자세로 따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에 등장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5kg을 감량했고, 신뢰감을 주기 위해 애초 기획했던 것과 달리 운동 동작을 그림 넣는 대신 사진으로 바꿨으며, 영상도 직접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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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먹는 거 좋아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운동 초보자들이라면 이 책으로 운동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며, 본격적인 운동을 해보고 싶다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만재tv]를 방문해 달라고 주문했다. 운동은 시작해서 두 달만 버티면 몸이 알아서 하게 되어 있다며, 이 책으로 새해부터 운동을 시작해 보라고 권했다. 뭘 먹을지 고민될 땐 이 책을 메뉴판 삼아 골라 보고 운동도 열심히 해보자.
이 글은 마들렌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00245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