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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 - 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ㅣ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양승준.정유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1월
평점 :
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는 저자인 영알남(영어 알려주는 남자)가 영어권 나라에서 생활할 때 영어를 사용하다 생긴 에피소드를 비롯해 영알남에게 질문했던 궁금한 것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 몰랐거나 잘못 사용했던 영어 표현들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른 영미권 문화에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영어 관련 에피소드를 기본으로 영어회화를 할 때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을 대화체로 구성해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들을 쓰는지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책 중간중간 삽화처럼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는 현재 상황을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파트 2 '문화를 몰라서 하는 영어 실수'에 대해서 살펴보자. 파트 2에는 일상대화, 회사, 외모, 취미, 차별 언어, 음식 문화 등을 주제로 영어로 말할 때 하게 되는 실수에 대해 짚었다. 역시 '베플 둘러보기'에서는 영어 표현과 영미권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튜브 댓글 형식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했다. '한 입으로 두말하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정리해 표현 사전 형식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본문에 소개된 예문을 길벗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고,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보면 영알남의 유튜브 강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중 일부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도 달력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독서와 서평 쓰기로 한 해를 거의 다 보냈고, 영어 공부도 새롭게 시작했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을 읽고 공부하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표현했던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됐다.
이번 시간에는 '음식 문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다. 식사 예절, 주로 먹는 식재료, 금기시되는 것 등 먹는 음식 하나만 봐도 그 나라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왜 내 닭다리 가져가?'라는 재밌는 제목으로 소개된 내용을 소개한다.


Day 23. 음식 문화
왜 내 닭다리 가져가?
Hey man, Be fair. I love the chicken drumstick, too.
야, 공평하게 하자. 나도 닭다리 좋아해.
Hmm, I don't really like the drumstick.
But, you should have the breast.
응. 난 닭다리 별로 안 좋아해. 그래도 네가 닭가슴살 먹어.
What do you mean?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게 이게 다 무슨 소린지... 닭다리를 공평하게 나누자고 하는데, 닭다리 좋아하지 않는다며 닭가슴살은 상대방 보고 먹으라고 한다.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다는 '치맥(치킨과 맥주)'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우리는 닭다리를 제일 먼저 먹으려고 하는 반면에 영어권 나라에서는 닭다리 대신 닭가슴살이나 안심 같은 부위를 더 좋아하나 보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야 더 좋다고 한다.
The drumstick is every Korean's favorite piece of chicken.
닭다리는 모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부위야.
Oh, sorry. I didn't know that. For us, we prefer the chicken breast to the drumstick.
오 미안해. 전혀 몰랐다. 우리는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선호해.
Shall we swap pieces then?
그럼 서로 좋아하는 부위를 바꿀까?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서양과 한국의 식사예절이나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무조건 개인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는 습관이 있다. 식당에 가면 우리도 이제는 '앞접시' 달라고 하지만 1980년대만 해도 국은 따로 먹지만 김치찌개나 계란찜은 각자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면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어른들께 혼나곤 했다. 하지만 요즘 CF도 그렇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후루룩 소리를 누가 잘 내는지가 포인트처럼 방송된다. 후루룩 거리며 라면 면발을 맛나게 입으로 끌어당겨야 CF도 찍고 예능에서도 원샷을 받곤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면 먹을 때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책에는 음식 관련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런 표현들은 영어만 안다고 해서 입 밖으로 술술 나오진 않는다. 영어권 나라의 문화적인 사항들을 잘 알고 있으면 영어를 좀 더 잘 배우고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다.


영어를 자주 쓸 일이 없다면 사실 영어 표현을 많이 암기하고 있어도 써먹을 일이 없으면 까먹고 만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에서 소개된 다양한 영어 에피소드를 틈나는 대로 확인하고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다 보면 까먹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때를 대비하자.
이 책을 꼼꼼하게 보면 자주 틀리는 영어 표현을 바로잡을 수 있다. 잘 몰랐던 영어 표현과 서양과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언어는 자주 말해 보면서 실수도 해야 는다. 결국 많이 부딪혀 본 사람만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로 영어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길벗이지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2064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