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책 -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김경윤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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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속에 작가가 산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이 한마디면 된다.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왔다. 자의든 타의든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기사를 쓰느라 글을 썼고, 기획안을 작성하거나 행사 사회를 보기 위해 원고를 준비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정작 글짓기 상은 받지 못하고 포스터 그려 상을 받은 적은 있다. 어찌 됐든 주변에서 책 써보란 얘기를 오래전부터 듣고 있는데, 여전히 망설이고만 있었다. 

<책 쓰는 책>에서 소개한 '작가가 겪는 다섯 번의 고비' 중에서 나는 아직 첫 번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나는 작가다'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는 고비라고 한다. 결국 뭔가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단계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작가가 겪는 다섯 번의 고비

- 첫 번째 고비 : '나는 작가다'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는 고비

- 두 번째 고비 : 어떤 책을 쓸지 정하고 슬럼프가 오더라도 참고 이겨내며 탈고하는 고비

- 세 번째 고비 : 탈고 이후 출간 계약을 맺고 책이 완성될 때까지 출판사와 의사소통하며 수정하고 보완하고 갈고 다듬는 고비

- 네 번째 고비 : 책이 출간되어 물질화되었을 때 그 책을 널리 알리는 고비

- 다섯 번째 고비 : 이전 책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다름 책을 쓸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고비


- 194페이지





어찌 됐든 2020년 코로나19는 대외적인 활동에 제약을 주었지만 내겐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책을 읽고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진진하게 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튜브 하겠다는 친구를 도와주다 종이접기를 하는 유튜브를 개설했다. 어떻게 보면 책 쓰는 일에서는 약간 돌아간 셈이지만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책 쓰는 책>에서 저자는 '당신은 이미 작가다. 그러니 이제 책을 쓰라'고 이야기했다. 책을 써야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여야 책을 쓴다고 말했다. 작가는 책을 쓰기도 전에 책을 쓰는 작가라며, 이미 수많은 책이 나와 있는 것처럼 자신을 믿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자양분으로 삼아 생각의 씨를 뿌리라고 조언했다.


이 책은 진정한 자기계발의 완성은 책 한 권 쓰기라고 강조했다. 2021년을 내 책 한 권 쓰는 해로 정하고 책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라며 이런저런 책 쓰는 노하우와 조언들을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책을 쓰다 보면 자신이 진짜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책 쓰는 책>을 읽다 보면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펼쳐갈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1년에 2권씩 13년 동안 꾸준히 책을 써왔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어떻게 써야 글이 되고 책이 되는지를 잘 알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직장인형 작가, 백수형 작가, 연재형 작가, 강의형 작가로 글 쓰는 작가를 분류한 대목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너무 재밌는 분류 방법이다. 현재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직장인형 작가에 눈길이 갔다. 9시까지 출근해서 6시까지 기본 일을 하지만 어떨 때는 7~8시가 넘어서 일할 때도 있고, 주말에도 사무실에 갈 때가 있다. 


따라서 내 경우에는 밤 10시 이후나 새벽 4~5시쯤이 글쓰기에 적합한 시간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읽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책을 쓸 수 있다고 했지만 실천해 보면 글을 쓸 수 있는 길잡이는 되어주겠지만 결국 뭔가를 쓰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이런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도 결국 글은 자신이 써야 작가든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든 될 것이다.




<책 쓰는 책>을 읽는다면 목표는 오직 하나다. 스스로 자신의 책을 쓰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쓴다는 것은 자기 삶에 단단한 매듭을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듭이 있는 삶은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고도 이야기했다. 그 매듭이 발판이 되어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이젠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오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745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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