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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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되지 마라

말투는 갈고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소통 전문가, 심리학자, 정치가, 협상가 등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 54명이 집약한 말하기에 대해 다뤘다. 1780년에 설립된 하버드대학은 군사, 정치, 경영, 사회 등 각 영역에서 일하는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해 왔는데, 그들의 말과 연설, 글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언어학자인 로만 야콥슨은 말은 사람의 타고난 능력이지만 말을 잘 하려면 후천적인 연습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열심히 말하기 기술을 익히고, 다른 사람이 쌓은 경험까지 흡수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말하기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TV에서도 라디오에서도 심지어 유튜브나 개인방송 채널에서도 말 잘 하는 사람의 방송이 인기를 끈다. 친구들 모임에서도 유머가 가미된 재치 있는 말투를 쓰는 친구들이 인기를 끈다. 대학 다닐 때 친구 따라 미팅을 나가면 말주변이 없어서 상대방이 물어보는 말에 짧게 대답하고 식은땀만 흘렸다.


세월이 지나 IT 분야에 취업을 해서 기자로 일하면서도 궁금한 것들이 입속에서만 맴돌아 서툰 질문을 하거나 질문할 타이밍을 놓쳐 우물쭈물하곤 했다.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깨를 펴고 자신 있게 말하려고 애쓰다 보니 낯설고 어색하던 느낌들은 많이 사라졌다.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진 않지만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해야 할 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하다 보면 여전히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을 때가 많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한다. 직장이든 집이든, 물건을 사거나 팔아야 할 때도, 친구를 사귈 때도, 연예를 하거나 청혼을 할 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 언변이 좋은 사람은 상대방을 잘 설득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떨리고 멀미가 난다면 할 말은커녕 얼굴만 벌게질 뿐이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총 8개 파트로 나눠 대화법에서부터 스피치, 협상과 설득의 상황까지 말하기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을 망라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첫걸음은 자신의 말 하기에 대한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달리 들린다. 말재주 없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논쟁은 피할수록 좋지만 대화에 마침표를 찍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필 줄 모르거나 들을 줄 모른다면 호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는 제일 호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의 유형 3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제일 호감을 얻지 못하는 인물 유형


1. 상대방의 선생이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영원히 다른 사람을 학생 취급한다.

2. 상대방의 선배가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상대방의 어려움을 작은 일로 치부한다.

3. 상대방의 리더가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쉽게 표현하길 좋아한다.





어떤 만남이 즐겁지 않다면 잘못된 말하기 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대화 방식이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공격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점에 주목하자. 상대방과의 만남이 즐겁지 않았다면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대화를 했는지 바둑 복기하듯이 되짚어 봐야 한다.


다른 사람과 인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친해지기 어렵다는 점에 관심이 갔다. 나 역시 쉽게 친해지는 타입이 아니라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될 때마다 긴장하곤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눈에 띄었다. 잡담을 하는 훈련에서 '말 거는 법 배우기'이다. 3초 안에 적절하게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상대방이 당신의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대화를 나눌 마음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고민은 금물이라고도 이야기했다. 하버드대학 사교 심리학자인 로버트 조나단은 말을 거는 능력을 지니려면 '심리적 안정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에서 말을 걸기로 결심했다면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상대방과 마주 볼 수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상대방의 눈이나 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희망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라는 오바마의 연설은 무명의 그를 순식간에 정계의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는 오바마를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연설가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오바마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대체 무엇이 ‘평범한 소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까?



하버드는 일찍부터 ‘세 치 혀’가 돈과 원자폭탄에 이어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봤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말하기 비법은 여기서 출발했다. 말을 잘 하려면 열심히 말하기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이 책에는 하버드에서 100년간 이어온 말하기 비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를 익혀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말하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668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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