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
여시재 포스트 COVID-19 연구팀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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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바꿀 것인가?



2020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재확산의 기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진행 중이다. 우리가 알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는 세계적인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불러오며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


<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는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제관계, 경제, 교육, 노동, 환경, 기술, 의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에서 일어날 변화의 방향에 대해 전망하는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책에는 새로운 코로나 시대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짚었다.


참고로 이 책을 쓴 여시재는 통일 한국과 동북아의 미래 변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세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2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여시재란 뜻은 시대와 함께 하는 집, 시대를 어깨에 짊어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책을 쓴 여시재 미래산업연구팀은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하기 전인 2020년 2월 말 '포스트 COVID-19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후, 코로나19가 바꿔 놓을 세상을 전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세미나와 토론회를 수십 차례 진행하면서 기존 질병 발생 때처럼 관성적인 준비와 대응에만 머무른다면 큰 재앙이 닥쳐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는 코로나19 이후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가 건전한 회복이 아닌 장기 침체의 길로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시됐다.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국면도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물론 과욕을 부리거나 이념적인 갈등이나 진영 논리가 여전히 걸림돌로 문제 시 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세상의 모든 것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마스크는 일상의 필수품이 되었고, 재택근무가 확대되었다.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은 기존에 당연 시 되어온 대면 수업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일상적인 일로 인식되고 있고, 모임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당부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떠오른 탄소 배출이 감소되고 있고,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되면서 미세먼지나 쓰레기 같은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문제들이 감소한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일상의 활동이 멈추고 대면 접촉이 금지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소상공인들의 몰락이나 일자리 감소 등은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에서 저자들은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세계를 파괴적으로 변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는 미국과 중국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안겼으며,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 상태는 미중 갈등을 더욱 확장시키는 한편, 국제정치 질서의 혼란 등도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미중 갈등을 더욱 심화시켜 반도체, LCD, 스마트폰 등이 주력 산업인 한국 경제에도 큰 충격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인식도 키웠다. 코로나19는 타인과의 접촉을 필수적으로 수반하는 공유경제가 지고 비대면 제품 및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사무실 상권은 지고, 홈 어라운드(Home-around)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 1부에서는 코로나19가 무너뜨린 국제 정치와 경제, 우리 삶의 질서를 조망하면서 코로나19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과 중국의 취약성을 드러낸 코로나19가 지금이 글로벌 리더십이 부재한 ‘G0’ 시대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러한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는 미중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동과 교육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를 전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된 도시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로컬에서 찾아보며,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글로벌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과학·기술·의료 측면에서 살펴봤다. 3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을 도약시킬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정책적인 제언 등을 제안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코로나19로 세상이 바뀐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조금 일찍 왔을 뿐이라고 전제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된 새로운 세상을 거부할 수 없게 됐다고 보고, 변화의 방향을 읽고 기민하게 움직여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무작정 손을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일상과는 확연히 달라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때라 이 책이 제시하는 각 분야별 전망과 예측을 눈여겨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서울셀렉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5699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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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26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