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장경철 지음 / 생각지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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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는데 돌아서면 남는 게 없다면?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주말에도 집콕하는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집에서라도 의미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시작하게 된 것이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책 읽기였다. 독서카페에 가입해 서평 신청도 하면서 꾸준히 읽고 기록으로 남긴 책들이 어느새 300여 권을 넘어섰다.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도 서평용으로 받은 책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동안 읽은 책들이 얼마나 머릿속에 남아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책 한 권 읽고 나면 덤으로라도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읽기에만 너무 몰두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좋은 책은 진도가 잘나가지 않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트웨인도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진도가 잘나가지 않는다는 건 생각할 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또 '금방 까먹을 책은 읽지도 말라'라고 말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 가장 적절한 답변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이 읽은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이고 횟수를 더해 보고 또 보라고 제안했다. 결국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화 '로봇 찌빠'처럼 한 번만 쓱 하고 읽어 봐도 본 내용들을 모두 기억하고 분석해 응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그럴 수 없다. 사람마다 기억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리 잘 외우는 사람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까먹기 때문이다.


저자는 ‘왜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책을 읽고 배움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인 동시에 ‘개방된 존재’라며, 인간이 어떤 존재가 되느냐의 문제는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 됨의 공식을 찾아가는 것이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인간이기 때문에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함으로써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배우는 데 있어서 책을 읽는 독서만큼 다양한 것들과 만날 수 있는 것도 드물다며, 책을 통해 변화를 꿈꾸자고 제안했다.


그렇지만 단순히 많이 읽는데만 힘써 읽고 나서 금방 잊어버릴 거라면 그런 책들을 많이 읽느라 시간을 소모하지 말라고 말했다.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메모를 해서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 메모한 것들은 기록에 머물지 말고 반복해서 활용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를 할 때는 중요한 단어를 파악한 뒤에 핵심적인 단어 읽기를 통해 책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책을 읽을 때는 쟁점과 대안을 파악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이야기했다. 쟁점과 대안을 통해 비판적 성찰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논점을 전개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전 읽기를 통해 현재에만 머무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도 말했다. 한때의 유행에 함몰되기보다는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독서를 하는 참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책도 애독(愛讀)의 정도에 따라 연인으로서의 책, 친구로서의 책, 그저 알고 지내는 책으로 구분해 보자고 이야기했다.


올 한해 동안 정말 부지런히 읽고 서평을 쓰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는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책들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이 책은 독서법 대신 철학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무작정 읽는데만 힘써왔다면 이 책을 통해 올바른 독서법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생각지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5416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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