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사칙연산 - 마케팅을 밥벌이로 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전략의 기본기
전민우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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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으로 풀어낸 마케팅 전략의 기본 원칙


새로운 직장에서는 취재보단 마케팅 관련 일을 더 많이 담당하다 보니, 각종 마케팅 서적이나 영업 노하우, 때로는 심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모든 마케팅 상황에 척척 들어맞는 만능 공식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고민은 나 역시 해봤던 일이다. <마케터의 사칙연산>의 저자도 이런 점들에 대해 궁금했던 모양이다. 이 책은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칙연산이 있다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수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쇼핑몰 등을 개설하고 있다. 나름 철저하게 준비해서 마케팅도 하고 홍보도 하면서 영업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경우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승승장구하는 업체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마케터의 사칙연산>을 쓴 저자는 수년간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풀무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전환율 프로젝트 실험을 담당해 왔다며,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단순한 도식을 통해 복잡한 온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의 얼개를 좀 더 쉽게 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데이터 분석에 뛰어든 마케터나 기획자가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리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오컴의 면도기로 밀어내기, 레드팀 불러내기, 지렛대 이용하기, 고객 세그먼트 더하기, 매뉴얼 공유하기 등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마케터가 흔히 빠질 수 있는 함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케터의 사칙연산>의 저자는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초보 마케터에서부터 자신의 퍼포먼스에 자신이 없는 마케터,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인하고 싶은 팀장, 스스로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끼는 담당 마케터, 심지어 수십 년 된 노장 마케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일독하는 것으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케팅 기법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론과 실천 노하우들이 공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장 놓치고 있는 마케팅의 기본기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마케팅에도 사칙연산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경영이 복잡한 숫자와 통계를 다루는 학문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더하기 빼기가 기초인 것과 같다고 말했다. 복잡해 보이는 경제 공식들에 사용된 다양한 수식들로 경제지표가 표현되지만 따지고 보면 모두 더하고 빼는 기본 과정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마케팅 최전선에서 여러 대기업 전략팀과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와 퍼포먼스, 캠페인 등을 기획하고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마케터도 사칙연산처럼 기본적인 셈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케터의 필수 연산과정과 작업 로드맵은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사칙연산의 기본기로 확인된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마케터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무를 더하고, 기술을 더하고, 인원을 더하려고 애쓰지 말고 불필요한 과정과 쓸데없는 고정관념, 관성적 사고방식 등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분별한 경쟁에 매몰되어 나누기를 주저하지 말라며, 불필요한 곱하기는 협업과 연대, 관계와 소통이 절대적인 마케터의 기획 업무에 오히려 독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성공하는 기획서는 어떻게 완성되는지, 팀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이다. 특히 저자가 마케팅 현장에서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단순히 읽는데 그치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하는 사람처럼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불필요한 과정과 업무에서 빼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산책과 명상 같은 개념들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부진한 실적과 형편없는 퍼포먼스로 인해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스트레스와 슬럼프에서 어떻게 벗어나고 극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엇이든 됐든 업계에서 실적을 내고 성공의 길을 걸으려면 기본기가 튼튼해야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롱런하는 마케터가 되려면 반사적 사고보다는 반성적 사고를 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케팅의 완성은 정보를 공유하고, 이익을 배분하고, 결과를 나누는 데에 있다고 봤다. 따라서 별 볼일 없는 밋밋한 기획서를 확 바꿔 마케팅 실적을 높이고 싶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마케팅 사칙연산'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피톤치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970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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