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여섯 가지 이야기
김경화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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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중학교 때 국어쌤이 '편지가 없는 시대'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써보라고 했다. 뭘 썼는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편지를 써서 우표를 붙여 보내면, 2주 혹은 한 달 넘게 기다려서 답장을 받던 때가 있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몇 글자로 카톡을 보내 안부를 묻고 이메일로 장문의 편지를 손쉽게 쓸 수 있는 시대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인터넷이 가져온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중계되고 우주 탐험의 시대를 열었던 때보다 컴퓨터와 통신망의 급속한 발전으로 태어난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는 전 세계의 소식을 손안의 휴대폰을 볼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과거에는 편지가 메신저였다. 그 시절에는 편지가 없는 시대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때는 뭘 하면서 지냈을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반대로 요즘 같은 때에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있는가?


인터넷 연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2G에서 3G, LTE, 5G로 이어지는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은 인터넷 사용 환경을 광범위하게 늘리는 한편 더 빠른 서비스로 진화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시작했고, 공공장소에서도 와이파이부터 찾기 바쁜 시절이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 각종 소식들은 TV 전파를 타고 오는 것보다 내 손안의 세상인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타고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새로 개봉하는 영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도 없고, 여행 갈 때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SF 영화가 암울하고 황폐한 미래 도시를 그리고 있지만 인터넷이 만들어갈 세상에도 대한 기대감도 크다. 또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막강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TV, 라디오, 인쇄매체를 갖고 있는 매스미디어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지만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유튜버나 카톡 문자로 받는 시대다.


과도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인터넷 공간에 떠도는 가짜 뉴스와 왜곡된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인포데믹(infodemic)에 대해 폐해도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의 확산과 정보 생산과 소비의 증가로 인해 과잉 포장된 정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활용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됐고 어떻게 변화해 갈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 책에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해 알아야 하는 6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에서는 반세기 만에 공기처럼 익숙한 존재가 되어버린 인터넷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정착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이야기 '디지털 미디어와 표현자들'에서는 PC와 인터넷의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온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깊이 있게 짚었다. 세 번째 이야기 '가상공간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족, 연인, 회사 등 사회생활에 관련한 소재를 중심으로 인터넷의 사회적 영향력과 가시적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네 번째 이야기 '소셜네트워크와 소멸하는 몸'에서는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든 인터넷이 삶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빅데이터와 멋진 신세계'는 인터넷과 디지털 세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대해 소개했다. 여섯 번째 이야기 '미래 도시의 구성원은 누구일까'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하는 복잡한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잇다.



인터넷이 세상에 등장한 지 불과 50년여 년 밖에 되지 않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세상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보는 내 손바닥 안에서 돌아가고,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하고, 게임을 하거나 바쁜 일정 표시를 하는 것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모든 생활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기 대문이다.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는 독자들에게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인터넷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어떻게 살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미래를 어떻게 전망할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서 우리는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에 대해 기술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철학적인 사고로까지 이어진다.


각 장의 이야기 사이사이에는 스팸메일, 플래시 몹,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 등 인터넷과 관련된 흥미로운 소재들에게 대해서 언급되어 있다. 특히 인터넷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터넷 역사 연대기표를 이 책을 읽기 전에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다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585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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