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라클 에너지
안시호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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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온 대로 생각할 수 없고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위드(with) 코로나', 즉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월 중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가는 218개국이다. 확진자는 3,7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우리나라도 24,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400명을 넘었다.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의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인류가 되돌릴 수 없는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가설적인 순간이 아닌) 실제적 순간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기존에 해왔던 일들을 가격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시작했고, 우울 바이러스에 사로잡히는 등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자가 말한 새로운 대안은 '영성'이다. 영성이라는 단어는 어떤 이에게는 매우 익숙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매우 낯선 단어일 수도 있다. 이전에는 영성을 종교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심리학이나 상담학과 더 친밀한 언어가 됐다는 것이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차원의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기계발의 범주는 넓지만 그 모든 것은 ‘지, 정, 의’ 영역 안에 들어 있다며 지식 계발, 감정(감성)계발, 의지 계발이라고 설명했다.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에서는 영성의 개념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과 소통하는 능력'이지만 동양적인 정서에서는 '도에 다가가는 능력'이라며, 현대 사회로 오면서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마음에 관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삶의 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간의 영성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답을 찾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도 인간의 영성은 종교와 독립적으로 정의된다고 꾸준히 밝혀 왔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동서양의 정서를 통합해 정의하면 '영성이란 인간에게 생명력과 같이 내재된 능력이며, 내재됐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영성이란 한 개인을 우주와 연결시켜 주는 우주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데, 개발되지 않으면 아무런 힘을 갖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인간의 차원을 넘어선 초월자의 시선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 거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는 초월자의 시선이 곧 '영성적인 시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AI가 넘보지 못하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인지능력을 뛰어넘는 자기 성찰 능력인 '메타인지(metacognition)'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인데, 영성이 메타인지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성이 활성화되면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다며, 상실감이 주는 자괴감들을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는 빠른 전파력으로 확진자를 크게 늘려 왔고, 지금도 전 세계 사망자 수를 높이고 있다. 마스크 쓰기 일상화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접촉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코로나 블루(blue)'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처럼 마음에 우울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료를 할 것인지, 치유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치유는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중요한 건 치유는 관점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영성이 활성화되면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에 선뜻 공감하긴 어려웠지만 치유가 급한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은 명진서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1580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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