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이루어진다
오인환 지음 / 생각의빛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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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정리하는 시간!

어제와 내일을 아는 데이터 베이스!

쓰면 이루어진다!



<쓰면 이루어진다>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깨닫게 하고, 치유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의 글쓰기는 에세이처럼 다가온다. 그의 글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쓰면 이루어진다>의 저자는 어려운 ‘글 쓰기’에서 벗어나 자신을 표현하는 ‘그리기 도구’로 사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글을 쓴다는 생각대신 그림을 그리듯 하루를 기록하고, 오늘을 관리하며, 내일을 예측하는 글쓰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글쓰기에 앞서 작가는 몇 가지 선제 조건을 이야기했다. 우선 책을 읽는 방법이다. 그는 책은 될 수 있으면 소장하라며 다시 볼 가치가 있다면 무조건 소장하라고 말했다. 중요한 곳은 접어 두거나 밑줄을 쳐서 원하는 장면을 돌려보듯 원하는 대목을 찾아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요즘 웹소설을 비롯해 종이책도 디지털로 볼 수 있는 이북(e-book) 버전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나 역시 손을 넘겨보는 종이책을 더 좋아한다. 새책은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고, 한장씩 넘겨 볼 때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좋기 때문이다. 이북은 가지고 다니기는 좋지만 손끝으로 스크롤해서 다음 페이지를 볼 때 편할 뿐 책읽기의 별다른 감흥을 주진 못한다.




<쓰면 이루어진다>에서 작가는 '글을 그리다'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사람들이나 쓰는 '글'이라는 도구에 대해서 조금 가볍게 봤으면 하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할 것처럼 느끼는데, 특별한 목적 없이 그림을 그리듯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 종이에 연필로 뭔가를 끄적이는 낙서나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떤 정보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흔적일 수도 있다.


글 그리기는 단순하다. 그저 심심한 손이 빈 공책의 한쪽에 의미없는 그림을 그려 놓듯, 아무 의미 없는 대상 하나를 그림 그리듯 묘사해 내면 된다. 작가는 글을 그리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생각 정리'라고 봤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이끄는 방향으로 뭔가를 표현할 때가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듯 쓰는 행위는 자기암시인 동시에 일종의 명상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하기 보단 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간단한 영상을 통해 문자를 대신하기도 한다. 작가는 어려운 명상을 하라고 부추기는 대신 자기 치유를 위한 글쓰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남들보다 큰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연말 이후 매일 책을 읽고 꾸준히 간략한 서평 형태로 글을 남기다 보니 책의 일부부만 읽어 보아도 그 책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책을 읽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다른 작가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써야 할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쓰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성인들이 1년 동안 평균 8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게임이나 영상을 즐겨보게 되어 글을 읽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안타까워했다. 그는 ‘글’이라는 매체가 주는 ‘따분함’이나 ‘지루함’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낙서를 하듯 쓸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글쓰기를 하나의 매체로 인식해야 하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020년 추석 연휴가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야외 나들이나 친인척 방문을 하지 않는 대신 그 동안 쌓였던 피로를 푸는데 온전히 보냈다. <쓰면 이루어진다>에서 저자도 마음이 복잡할 때는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식과 명상을 대체 해주는 좋은 취미로 글쓰기를 권했다.




이 글은 생각의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6594215


글쓰기를 통해 나를 찾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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