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사람예측 심리학 -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로빈 드리크.캐머런 스타우스 지음, 고영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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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사람예측 심리학>은 전 FBI 특수요원이자 FBI 행동분석센터장이었던 로빈 드리케(Robin Dreeke)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방첩 활동을 하면서 만들었다는 ‘사람을 읽는 기술’에 대한 매뉴얼을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그는 1997년부터 미국연방수사국인 FBI에서 특별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스파이를 관리하는 방첩 및 첩보 전문가이자 행동분석가로 활약하며 다양한 훈련과 경험을 쌓았다.


이 책에서 설명한 행동 분석 방법을 잘 익혀 둔다면 각각의 신호에서 연역적 추리를 통해 감정, 마음의 혼란, 속임수, 강압적인 설득, 근거 없는 두려움, 잘못된 희망, 절박함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신뢰함으로써 현명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 만나보자.



2001년 9월 11일, 동료와 함께 그는 높은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월스트리트 FBI 뉴욕 지부 앞 음식가판대에 서서 두 번째 커피를 내려 마시려던 때 쿵 하는 소리에 놀랐던 상황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와 충돌한 것 같았다고 회상하며, 혼란한 상황을 마주하자 평소 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했던 동료 수사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불현듯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납치 자살 테러로 뉴욕의 상징이었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붕괴됐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군의 미국 국방부 펜타곤도 공격을 받아 일부가 파괴되었고 약 2,9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고 최소 6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그들이 자신에게 보여주려 한 모습으로만 그들을 알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전과는 순식간에 달라진 대혼돈 속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갑작스럽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고통스러운 그날 '눈을 뜨고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깨달음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부터 엑스레이처럼 투시할 줄 알아야 할 수사관이 가까운 동료의 행동조차 예측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테러범과 간첩, 범인의 행동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이에 대한 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FBI 행동분석 전문가로 활동했던 저자가 수십 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연구를 기반으로 행동 예측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6가지 신호 체계 즉, '동맹(서로의 성공을 위한 공생 관계 구축)', '관계 지속성(유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 '신뢰성(능력과 성실함의 입증)', '행동 패턴(긍정적인 행동의 일관된 표출)', '언어(능숙한 의사소통으로 관계 구축)', '정서적 안정감(정서적인 조화로 갈등 초월)'와 이 신호들을 드러내주는 단서들에 대해 설명했다.



추측이나 운, 직감, 직관 등을 대체하는 간단한 이 시스템으로 삶을 힘들게 만드는 두려움을 잠재울 수 있고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선과 악을 가리는 측정 기준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을 위한 것이며 사람의 성격, 특징,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단서들을 읽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스템은 당신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저자는 말했다. 친구, 동료, 연인, 상사와의 관계에서 또는 비즈니스 관계에서 상대방이 나의 아군이 될 것인지, 적군이 될 것인지, 상대가 중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예측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것을 익힌다면 세상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당신의 세계는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시스템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하겠지만 이를 통해 얻게 될 예측력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 이성적이고 현명하게 어떤 사람을 신뢰할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살다 보면 나의 마음을 교모하게 움직이려는 사람, 믿을 수 없는 사람, 사기꾼 등도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능력은 없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에게 뺏기는 시간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이 시스템은 인간 행동의 핵심을 파고들기 때문에 유효하다며 하나의 근본적인 진실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바로 '사람은 자신의 최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 그래서 당신은 언제나 상대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경험하게 되는데, 신뢰를 사탕을 나눠주듯 쉽게 준다면 오히려 소중한 것들을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의심은 깊어지고, 어떤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으로 죄 없는 사람들까지 멀리하게 되고, 결국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이성적인 판단보다 직감에 의지한 채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탐욕, 심리조작, 권력, 통제, 기만 등 음흉한 목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감추고 진실을 숨긴다고 한다.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상대를 잘 모르거나 예측이 안 되는 사람과 일을 하게 되면 일 보단 그 사람의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인간관계로부터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했다.




이 책은 코리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0251998

인간관계 혹은 비즈니스에서 의도를 감추고 진실을 숨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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