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 일치를 찾아 무한한 삶을 살다
로라 개스너 오팅 지음, 이지애 옮김 / 책방윤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인생에서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게 당신 인생에 끼어들 기회를 주지 말라!”


<리미트리스(Limitless)>는 우리 삶을 제한하는 모든 잔소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로라 개스너 오팅은 기업자이자 기부 활동가이며 동기부여 연설가로, 성공을 향해 부지런히 일해 정상에 올랐지만 뭔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무엇인 중요한지 스스로 결정하고 그 삶에 완전히 빠져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성공할 수 있었고, 마침내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중학교 때 선물로 받았던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은 수많은 애벌레들이 꼭대기를 향해 다른 애벌레들을 밟거나 밀치고 올라간다. 왜 가는지도 모르고 끊임없이 위로만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성공을 위해, 나비가 되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리미트리스>는 자신이 하는 일과 바라보는 바가 일치된 삶을 추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직장 생활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실제로도 직장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하는 일이 자신과 잘 맞아야 한다. 자신에게 무엇이 맞는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더 안정된 직장을 잡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진 않은가?


이 책에는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우주개발을 위해 달 착륙선을 개발하던 시기에 나사(NASA)를 방문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청소부를 만났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고 청소부에게는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물었다. 청소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찮은 일이 아니라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의 일에 의미와 목표를 부여해 가치 있는 일로 여긴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짜증이 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앞서 이야기된 청소부처럼 느끼기보단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벅찬데 또 다른 일이 들어오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게 된다. 당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있는데, 다른 업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한다. 불합리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면 기계 부품처럼 나사를 바짝 조이고 실적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끊임없는 회의와 미팅이 반복되곤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흔히 알려져 있는 성공담을 따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도 결국 공허감이 생긴다고 봤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나'를 위한 성공의 길을 찾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개성이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쓰게 된다. 자아를 찾기보단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에 해내기도 바쁠 때가 있다. 저자는 당신의 삶이 무한해지기를 바란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을 위한 목적과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저자는 절대적인 성공 기준이 정해진 것처럼 그 일을 좋아하는지, 그 일이 나와 맞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그저 부모가, 교사가, 지인이, 혹은 매스컴이 안내하는 성공의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 애써오진 않았냐고 물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정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만이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달성’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성공을 ‘정의’하느냐이다.”


<리미트리스>의 저자 로라 개스너 오팅은 다른 사람이 사는 모습 그대로 살 필요가 없으며,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경주에 뛰어드는 것을 당장 멈추고, 다른 시작점에서 자신만의 경주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오직 이 길은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고, 그렇게 한 후에야 자신이 말한 일치를 위해 4가지 요소(소명, 연결, 기여, 통제)가 얼마나 자신에게 필요한 지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치를 이루는 4가지 요소


소명 _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큰 목표를 향해 나를 이끄는 힘이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가 되는 것, 힘들지만 사회악을 바로잡는 것,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봉사하는 것 등이다.


연결 _ 회사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거나 회사의 수익을 높이거나, 회사가 정한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에 내 업무가 얼마큼,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가시적으로 보여 준다.


기여 _ 당신의 직업과 연봉, 혹은 당신이 만들어 낸 브랜드가 당신이 원하는 사회, 모습, 생활양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통제 _ 프로젝트의 목표, 업무 마감일, 동료와 고객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통제는 공동의 목표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경력이나 수입에 대한 기여를 위해 작용한다.



그녀 역시 엉뚱한 곳에 신경 쓰느라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부모, 교사, 멘토, 친구들로부터 얻은 성공 개념이 가장 빠르고 편하게 성공의 고지로 나를 데려다줄 것이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로라는 자신이 ‘누구인지’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치시키는 것에서 진정한 성공을 발견했다. 그 일치를 위해서는 ‘연결’, ‘기여’, ‘소명’, ‘통제’가 필요함을 말했다.



그녀는 성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살아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에서 개인적인 일치로 이끄는 소명, 연결, 기여, 통제를 결정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치가 무한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면 그는 부러움의 대상일 될 것이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뭐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반문할 수도 있다. <리미트리스>는 다소 철학적인 내용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교훈 하나는 확실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용기를 내 한 발을 내디디라는 것이다.



이 책은 책방윤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78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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