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큐브의 모험>은 '큐브'의 모든 것이 소개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루비크 에르뇌는 1974년 교육용으로 퍼즐 '큐브'를 발명했다. 1978년 부다페스트 국제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으며 특별한 물건이라는 공식 인정을 받았다. 초창기에는 '매직큐브'라 부르던 것이 1980년 뉴욕의 장난감 회사 아이디얼토이에 의해 '루빅큐브'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큐브다. 자신의 공식적인 이름이 '루빅큐브(Rubik's Cube)'라며 책 속에서 인공지능(AI)처럼 살아 움직이며 자신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큐브의 발명 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큐브 속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다. 손안에 쏙 들어가는 큐브 속에 과학과 수학, 기술, 디자인 등 여러 학문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큐브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큐브를 만져봤다는 통계도 놀랍지만 정육면체의 큐브는 더 다양한 면으로 진화했다. 잘 알려진 3x3x3 루빅큐브 외에도 2x2x2 포켓큐브, 4x4x4 리벤지큐브, 5x5x5 프로페서큐브 등 수많은 변형 큐브가 나와 있다. 또한 요즘도 큐브 빨리 맞추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큐브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됐다. 부다페스트대학교 응용미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였던 루비크는 평소처럼 기하학적인 문제와 이를 실증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가 그것을 구현한 물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지금의 ‘루빅큐브’로 탄생했다.




인터넷에 큐브라고 검색해 보면 TV, 영화, 책,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도 없이 많은 큐브 영상과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티셔츠 이미지로 때로는 타투나 조각상, 앨범 표지에서도 봤을 것이다. 지난 2015년에 소개된 기사에 보면, 미국의 한 큐브 전문가가 17x17x17 루빅큐브 맞추기에 도전해 7시간 51분 24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웰컴 투 큐브 월드’에서는 큐브가 무엇인지, 다양한 큐브들의 계보에 대해 게 소개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변화를 만드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는 기존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는 일이고, 또 하나는 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질문을 찾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2장에서는 ‘루빅큐브의 아버지’가 탄생하기까지의 성장 배경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의 처음인 '호기심'이야말로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창의성에 불을 지핀 중요한 불씨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다. 3장에서는 ‘큐브라는 발명품’의 토대가 되어준 기학학, 건축학, 물리학, 수학, 디자인 등이 3차원의 세계로 이끈 과정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4장에서는 전 세계 1억 명을 사로잡은 장난감 큐브의 성공과 좌절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5장에서는 천재들이 왜 큐브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며, 우여곡절 끝에 특허를 신청하고 제품으로 상용화하여 성공을 거두었지만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는 점이 부각됐다. 마지막 6장에서는 큐브가 AI(인공지능)와 만나 벌어지게 되는 큐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끌 것이다. ‘루빅큐브’와 발명가 루비크의 인터뷰로 살아 움직이는 큐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큐브를 처음 만져본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당시 TV에서는 큐브 맞추기 프로그램이 유행했고, 학교에서도 아이들끼리 큐브를 누가 빨리 맞추는지 경쟁했다. 오랜(?) 연습 끝에 한 줄을 맞추고 나서 한 면을 맞추고 육면체 큐브의 모든 면을 맞췄을 때의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위치가 고정돼 있으면서도 동시에 위치를 변화시킨다’는 아이디어를 구현함으로써 세상에 하나뿐인 이상적인 물체 큐브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생각과정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87330104

나의 작은 질문 하나에 전 세계 10억 명이 호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