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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그거 별거 아냐
이만기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요즘은 쇼호스트,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가 인기를 모으면서 말 잘하는 강사처럼 이야기 전달을 잘 하는 사람들이 SNS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인터넷 강의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강의를 해왔던 학교 쌤이나 학원 강사들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강의 그거 별거 아냐>는 언택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온오프라인 강사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교사와 강사가 읽어 보았으면 하는 저자가 선정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강의가 별거 아니라구?' 선뜻 동의하진 못하겠다. 어쩌다 강의해 달라는 청탁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고, 200명 이상 참가하는 컨퍼런스에서 사회를 맡아 진행했던 경험도 있다. 조만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컨퍼런스에서도 사회를 맡게 됐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다. 처음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를 했을 때 더듬거렸고, 식은땀도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강의 경력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사람들 앞에 자주 설 기회가 있지 않다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만기 소장은 인기 있는 강의는 이유가 있다며, 당신도 일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강의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일타강사가 될 수 있는지 등 40년 가까이 EBS, 메가스터디, 유웨이 스타강사로써 자신이 강의했던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담아 소개했다.
이 책에는 그가 준비했던 철저한 강의안을 비롯해 호감 주는 인상, 직접 만든 교재, 난감한 질문 대처법 등 오로지 저자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65가지의 노하우가 실려 있다. 또한 스타강사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경험담도 소개되어 있다.
1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를 맞아 원격 수업을 잘 지도하는 법을 비롯해 수업 준비에 필수인 카메라, 마이크 사용법, 장비 이용법, 원격 수업을 위한 학습 플랫폼, 촬영 관련 팁, 시간 관리, 복장 문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언택트 시대의 원격 수업에 꼭 필요하면서도 응용해 보면 좋을 효율적인 강의법도 소개했다.
2장에서는 강의 준비와 시작은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교안은 왜 만들어야 하는지, 첫 대면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의안은 어떻게 써야 할지 등 강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예비 강사들이 보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다.
3장에서는 강의 진행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소개했다. 학생들의 참여도를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실패하는 강의, 신뢰도를 높이는 강의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난감한 질문을 받았을 때처럼 질의응답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가의 경험담과 함께 소개했다. 4장에서는 기억에 남는 강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5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게 하기 위한 비법(?) 전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의 자료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교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온라인 강의의 무기는 무엇일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마케팅과 인성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다양한 강의 노하우 소개에서 내가 관심을 가졌던 내용은 '남다르고 싶다면,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라'였다. 그는 다양한 자료를 모아서 학생들에게 전달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했는데, 이 대목을 읽다 보니 대학 때 한 교수님이 떠올랐다. 그분은 20여 년 전에 썼다고 알려진 강의 노트를 꺼내 1시간 내내 읽기만 했다. 시험은 족보로 대체했고 첫 수업 시간 이후에 다른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수업 시간을 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험 성적은 좋았다.
6장에서는 강의력을 높이기 위한 나만의 무기에 대해 소개했다. 요즘처럼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야 할 경우라도 저자는 강의 때마다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것을 전해 준다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 준비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의를 잘하는 길 중에 제일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목도 교양도 공부해야 하지만 강의법도 공부의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머지않아 강의를 잘한다는 소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 다 읽고 나면 강의까진 아니더라도 사람들 앞에 설 때 긴장감은 덜해질 것 같다. 강의 그까짓 거 하면서...
이 책은 경향미디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81400670
인기 있는 강의는 이유가 있다, 이대로만 따라 해보라, 당신도 일타강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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