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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매트릭스 : 0 제로 - 모국어처럼 유창한 영어 말하기의 시작 ㅣ 스피킹 매트릭스 : 말하기
김태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8월
평점 :
<스피킹 매트릭스 제로>의 저자인 김태윤 쌤은 '스피킹 매트릭스 0(제로)'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영어 말하기는 쉽고 재밌어지는 현상, 그것을 일으키는 그 능력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 능력은 내버려만 두었다고 해도 꺼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문제는 그 능력이 꺼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숫자 0(영, 제로)'의 상태라고 이야기하며, 그 능력을 다시 켜는 것은 각자 스스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이 그 능력을 다시 켤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킹 매트릭스 제로>는 2개의 파트(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이론 편)에서는 원활한 영어 스피킹을 위한 마인드 세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PART 2 (실천 편)에서는 50일 영어 스피킹 훈련을 중심으로 잘못된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를 올바르게 원위치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하루에 3문장씩, 간단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자주 쓰는 표현과 구조로 이뤄진 문장들을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단어와 단어 사이를 끊어서 말해 보고, 이게 익숙해지면 청크와 문장으로 길게 연결하여 말하는 훈련을 해본다. 이때 의미 단위로 끊어 생각하고 말하게 되면서 〈할 말 떠올리기→ 영어 작동→ 말하기→ 확인하기〉라는 영어 스피킹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피킹 매트릭스 시리즈는 스피킹 훈련용 MP3 파일을 제공한다. 책을 보면서 MP3 파일을 듣고 따라 하기만 해도 영어 표현이 암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피킹 전문 강사인 김태윤의 '저자 직강 해설 강의'를 스피킹 매트릭스 공식 홈페이지와 저자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영어 스피킹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리딩에만 너무 몰두했기 때문이라며, 스피킹을 리딩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장 하나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할 때 머릿속으로 영작한 후 읽기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스피킹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리딩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를 리딩부터 시작하고 리딩에 길들여져 왔기 때문에 영어로 뭘 하든지 리딩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잡혀 있다면 리스닝을 할 때도 리딩처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뭔가를 말하려고 하면 모국어로 떠오른 문장을 그대로 영어 문장으로 만든 다음 이 완성된 문장을 입 밖으로 읽는 과정으로 영어 말하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머릿속으로 영작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인들은 영어 말하기를 못 하도록 교육을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백 프로 공감되는 말이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채, 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하기만을 원하고 번역가처럼 영어를 읽고 바로바로 해석하길 원한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영어 교육은 말하기보단 시험 대비를 위한 영어 읽기와 번역하는데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로 말을 할 때도 번역가처럼 모든 의미를 정확하게 다 실어서 영작을 한 다음 오류 없이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리고 어렵게 느껴진다. 영어도 언어다.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즉 메시지만 전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자.
또 하나 저자는 리딩 중심의 영어학습이 가져온 가장 큰 폐단으로 '문장 강박'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대문자로 한 문장이 시작하면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 끊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강박증 같은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로 말할 때 하나의 완성된 문장이 준비되기 전에는 아예 입을 열지 못하거나, 한번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면 뭔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장 하나를 다 만들어 놓고 말을 하기보다는 작은 의미 덩어리, 즉 '청크(chunk)' 단위로 끊어서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It's quite normal to drink coffee after lunch.라는 말이 있다면 3개의 의미 덩어리로 끊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It's quite normal to drink coffee after lunch.
It's quite normal (그것은 꽤 일반적이다)
to drink coffee (커피를 마시는 것은)
after lunch. (점심 식사 후에)
저자는 또 리딩 중심에서 스피킹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영어로 말할 때 순간순간 계속 '의도'를 갖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자신의 말을 들으면서 말하기를 해보고 말하고 끝나는 느낌을 가져보자. 한 단어씩 말하기부터 시작하고, 의미 덩어리로 말하며 영어로 말하기를 확장해 간다.
스피킹 매트릭스를 요약해 보면, 리딩 중심의 문장 강박을 깨고 원래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로 원위치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스피킹 매트릭스를 통해 영어로 말하기기 즐거워지고, 만만해지고, 진정한 의미로 빨라지게 되는 것을 경험해 보는 데 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73202932
누구나 50일이면 영어를 모국어처럼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유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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