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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평등 베트남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 세상을 위한 시작 ㅣ 언어평등 첫걸음 시리즈
이아영 지음 / 언어평등 / 2020년 7월
평점 :
영어 하나 정복하기도 바쁘지만 평소에 다른 나라 언어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남아시아 지역의 언어에 대해서는 특별히 배워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베트남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때문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13/pimg_7732051272638632.jpg)
베트남 축구는 우리나라 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됐는데, 지난해 베트남 축구의 활약은 대단했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올여름에 베트남 어딘가를 여행 중이었을 것이다. 어찌 됐든 베트남어를 어떻게 배워보면 좋을지 고민하던 때에 <베트남어 첫걸음>과 만났다.
잘 모르는 언어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 내 경우에는 일단 들어보는 걸로 시작한다. 예전에 중국어를 조금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MP3로 된 강의 파일을 테이프처럼 늘어지게 듣고 다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따라하기 시작했었는데, 꽤 효과적이었다.
베트남어도 일단 들어보자는 생각에 언어평등(도서출판 문예림의 어학 콘텐츠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은 다운로드 받았다. 아래 링크에서 로그인 없이도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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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만 해도 후진국으로 인식됐던 베트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인적 자원과 정보의 시장 친화적 정책,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다. 우리나라도 경제, 관광,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고 베트남에 가게를 내거나 이주해서 살려고 하는 한국인도 늘어나고 있어 베트남어를 할 수 있다면 경쟁력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어는 6가지 성조(중국어의 4성 보다 많다)로 되어 있고, 발음도 정말 낯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베트남어는 알고 보면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소개했다. 다만 영어와 일본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매일 1강씩 20일 동안 교재와 동영상 강의를 통해 공부한다면 20일 후에는 베트남에 가서 베트남인과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베트남 여행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동영상 강의 파일은 문예림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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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영토가 길기 때문에 지역별로 발음법과 어휘 사용이 다르며, 표준어와 방언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베트남어의 성조는 단어와 결합하여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베트남은 여러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서 그중 약 90%를 차지하는 비엣(Việt)족 = 낀(Kinh)족이 사용하는 언어를 베트남어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해 1강부터 5강까지 베트남어를 읽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독음을 별도로 표기했다. 파트별로 새로운 어휘를 정리했고, 기본적인 회화를 익히기 위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장을 중심으로 문법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베트남어는 영어와 같은 어순인 '주어 + 서술어 + 목적어'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밥을 먹는다'를 베트남어로 하면 'Tôi ăn cơm'이다. 베트남어에는 조사(을/를/이/가)가 없고, 6가지 성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어처럼 베트남어도 성조에 따라 뜻이 달라지므로 외워야 한다. 베트남어는 음절 하나하나 따로 띄어쓰기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라면 '비 행 기'라고 표기한다.
[베트남어 예문]
Chào anh. Lâu quá không gặp anh!
짜오 아인, 러우 꾸아 꼼 갑 아인?
오빠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오빠!
Ừ! Chào em. Em cô khoẻ không?
으! 짜오 앰 꺼 쾌 콤?
응! 안녕. 잘 지내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13/pimg_7732051272638636.jpg)
저자는 언어를 통해 그 나라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기술의 발다로 외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국에서의 여행과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지인과 베트남어로 직접 대화해 본다면 베트남에 대해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언어라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많이 따라하고 반복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이제 기본적인 베트남어 정도는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따라해 보자.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59188074
평등한 언어 세상을 위한 시작, 베트남어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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