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이원엽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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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는 게임 폐인에 집안 형편도 어려웠다는 저자가 학원이나 과외 없이 교과서 공부만으로 의대에 합력했다는 저자의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6개월 만에 30점이 상승해 의대에 합격했다는 비법은 '단순한 공부법'에 있었다고 한다. '이거 실화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구심이 들었다. 이 책에 무조건 합격하는 단순한 공부법의 모든 것이 들었다고 하니, 일단 읽어 보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1년간 재수를 하기 위해 저자가 손에 쥔 돈은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100만 원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는 식비를 줄이기 위해 5개월 동안 점심에 두유 2팩, 저녁에 두유 2팩으로 버티며 15시간을 공부했다. 제일 싼 펜과 큼직한 지우개를 학용품으로 삼았고, 도서관에서 나오는 이면지를 모아 연습장을 대신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안 나온다.

이렇게 열심히 했지만 그는 삼수생 시절을 보내야  했다. 생활비 대출로 받은 150만 원으로 1년을 버티고 원서비를 마련해야 돼서 재수생활 못지않은 팍팍한 삶을 살았다. 문제집은 물론 답 풀이를 담은 해설집 살 돈이 없어서 교과서로 직접 해설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해설지 하나 살 수 없는 힘든 상황이 '단순하게 공부하는 법'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 비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하루 15시간씩 1년을 해도 안되던 공부를 6시간으로 줄였는데 오히려 6개월 만에 치대에 합격한 노하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공부는 엉덩이로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에 얼마나 끈질기게 답하느냐 즉, 질문의 양과 생각의 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생각 공부법'은 교과서의 기본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 약점을 채워 가는 것이다.  저자는 또 공부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여러 가지로 공부하기가 힘든 사람들을 비롯해 공부는 하고 싶지만 용기가 안 나는 사람들, 이미 공부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별명은 '두유공신'이다. 5개월 동안 두유만 먹고 공부한 사연이 유튜브에서 알려지면 붙여진 이름으로,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책까지 쓰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자랑하거나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한 마디를 했다. 공부는 목표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다. 자신의 꿈의 종착역이 어딘지 몰라도 공부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부를 통해 어떻게 삶을 바꾸고 싶은지 생각해 보았는지 물었다. 공부가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도구라면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부터 그가 말하는 단순하게 공부하는 법, 생각 공부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따라가 보자. 그는 재수 시절에 문제집을 살 돈이 없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 사관학교 사이트에서 무료로 기출문제 PDF 파일을 모을 수 있는 만큼 받아서 문제를 모아 제본까지 마쳤다고 했다. 하지만 해설이 없어서 문제를 틀려도 왜 틀렸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져 직접 해설지를 쓰면서 왜 틀렸는지 스스로 알아내자고 다짐했다. 


생각해 보면 문제를 더 많이 풀리면 된다고 생각에서인지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학생들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도록 하고 있다. 문제를 풀려면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충분한 이해 없이 문제를 푸는 건 반대하는 입장이다. 뭔가를 배우면 자기 스스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데 요즘엔 너무 많은 과제와 시험 대비로 그런 것들을 소홀히 하고 문제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저자의 설명을 보면 해설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처음엔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결과적으로 틀린 문제의 해설집을 만들면서 스스로 복습을 반복한 셈이다. 그는 교과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고 개념을 찾아 정리하다 보면 누구나 스스로 해설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풀리는 문제나 모르는 문제들 모두 조금만 더 고민해 보면 그 문제에 활용해야 하는 개념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집을 만들려면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많은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한다. 


단순하다는 개념은 상대적이다. 결국 공부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터득해야 한다. 저자의 단순 공부법, 생각 공부법을 참고해서 공부에서만큼은 한걸음 더 발전하길 바란다. 책을 읽고 그의 공부법을 정리했다. 어떻게 보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5가지 사항은 꼭 기억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1. 학습 목표를 먼저 알라
첫째, 공부해야 하는 이유, 즉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2. 약점을 파악하라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본인의 현 상황을 직시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만 개선할 수 있다.

3. 교과서 목차를 뜯어보라
목차는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하고 어떤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도'다. 따라서 자주 보는 게 공부에 효과적이다.

4. 질문으로 개념을 파고들라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 게 좋다. 공부의 양은 생각의 양과 같고, 생각과 고민은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5. 개념과 개념, 문제와 문제를 연결하라
개념과 개념 사이의 연결: 개념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정리한다. 
개념과 문제 사이의 연결: 실제 문제에서 어떤 개념이 어떻게 쓰였는지 파악한다.
문제와 문제 사이의 연결: 문제들 간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정리한다.



공부법이 단순해질수록 합격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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