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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 밀레니얼의 돈 관리 가이드
조혜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살다 보면 돈 때문에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는데,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도 맘껏 하면서 지낼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게 슬픈 현실이다. <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은 20~30대 젊은 세대는 물론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등 돈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혜경 재테크, 경제 칼럼니스트는 돈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기 돈의 흐름에 대한 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돈은 물처럼 흐르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줄줄 새어나가므로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새는 돈을 막았다면 모아서 투자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끌림은 본능일까. 그런 것 같다. 옛말에도 99석을 가진 자가 1석을 가진 자의 벼를 빼앗는다고 했듯이 많이 가진 사람이나 적게 가진 사람이나 끊임없이 돈 욕심을 내고, 우애가 좋고 화목해도 돈 때문에 심하게 다투거나 갈라서기도 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더 갖고 싶어 하고 부자를 부러워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예를 들어, 투자가치가 있는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저자는 하루라도 빨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부동산에 대한 공부도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입지가 어디인지, 미래에 유망 투자 지역은 어디인지 등 투자 안목과 관련 지식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인구의 증감에 대한 영향도 받지만 유동성(시중에 있는 돈의 양),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세금, 정부의 정책 방향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부동산가격이 형성된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묻지마식 투자를 한다면 돈 잃고 몸과 맘이 상할 뿐이다.
저자는 '나는 돈은 잘 몰라요'가 미덕이 아니라며 돈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돈이 있으면 남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 또 ‘곳간에서 인심 난다’라는 말처럼 내가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
저자는 돈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관심과 열정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변화된 미래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무엇인지, 내일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묻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순자산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부채가 있다면 독하게 마음먹고 빨리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실하게 빠르게 부채를 없애는데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슬기롭게 지출하고 있을까?
'앞으로 펼쳐진 네 인생을 하소연과 불평으로 낭비할래? 아니면 원하는 대로 바꿔볼래?' 저자는 목표를 정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지금 참으면 더 좋은 보상이 주어진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각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소한 지출들을 틀어막아 모으면 큰돈이 되는 것을 '카페라떼 효과'라고 부른다. 푼돈도 모으면 더 이상 푼돈이 아니다. 백프로 공감되는 말이다.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돈 걱정과 고민에서 벗어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