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3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The Master Magician)>는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에 이은 '시어니 트윌'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이 책은 시어니 트윌이 종이 마법을 사용하는 정식 마법사가 되기까지 남은 두 달 반 시간부터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1900년 초, 영국이다. 스승인 에머리 세인과 애틋한 감정을 키우고 있는 시어니는 정식 마법사가 되길 꿈꾸지만 에머리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을 지키려고 애쓴다.




'시어니 트윌' 시리즈는 찰리 N. 홀버그 작품으로 마법 소녀 시어니 트윌의 기상천외한 모험과 스승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한꺼번에 담고 있다. 이 책 시리즈의 첫 편은 2014년에 출간됐는데, 디즈니플러스와 영화 판권 계약도 마쳤다고 하니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곧 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종이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는 예리한 시각과 재빠른 손놀림을 갖고 있어야 뛰어난 마법사로 통한다. 시어니 트윌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뛰어난 인재로 천재적인 기억력도 갖고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마법은 두 가지 절대 법칙이 있다. 첫째 인간이 만든 물질하고만 결합이 가능하고, 둘째 평생 동안 한 물질하고만 결합할 수 있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에는 금속, 불, 종이, 유리, 고무, 플라스틱 그리고 신체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재료를 가지고 환상적인 마법을 펼친다.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인 시어니 트윌은 종이 마법사 에머리 세인의 견습생이 되면서 처음에 가졌던 실망감은 애틋한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하는데...

시어니 트윌은 금속 마법사가 되고 싶었지만 종이 마법사의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에머리 세인의 견습생이 된다. 덜렁대는 미숙함을 지녔지만 그녀는 자신의 스승을 구하기 위해 목숨도 바치는 당찬 모습도 보인다. 에머리 세인은 어딘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미스터리한 종이 마법사로 견습생 시어니와 일정한 간격을 두려고 애쓰지만 그녀를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다양한 마법과 지식을 가르쳐 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태기스 프래프 마법학교'는 우수한 성적의 마법사 지망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데, 마법학교 졸업생은 최소 2년 동안 견습생을 거치고 시험을 통과해야 정식 마법사가 될 수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비교해 보면서 읽어 보면 더 재밌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위험인물은 '신체 마법사'다. 이들은 여러 물질 중에서도 '인간'과 결합한 마법사들로 인간의 피, 피부, 내장 등을 매개로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인간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결합 물질이 되는 인간이 죽기 때문에 마법 세계에서는 어둠의 마법으로 통한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시어니 트윌이 신체 마법사 '사라즈 프렌디'를 쫓는 장면이 긴박하게 그려진다. 특히 시어니가 마법 세계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던 모든 재료와 결합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고 결국엔 위대한 마법사가 되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시어니의 성장과정과 점점 더 뛰어난 마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 해리포터와 닮아 있으면서도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다른 마법 세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최고의 마법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어니 트윌과 마법사 시리즈는 청소년은 물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좋아할 스토리다. 특히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특징은 인간이 만든 모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을 비롯해 인간의 신체와도 결합해 다양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내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한 마법의 세계와 판타스틱한 장면들이 상상 속에서는 눈앞의 현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고의 마법은 사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