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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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부의 항구도시 스카보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수사>는 미스터리 연쇄살인을 그렸다. 이 마을에 1년 전 실종됐던 여자아이 사스키아 모리스가 고원지대 산책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같은 날, 아멜리 골즈비가 실종되면서 마을의 공기는 공포로 휘감기고 수사 기관은 혼란에 빠진다.



사스키아 모리스가 발견된 날, 열네 살 동갑내기인 아멜리 골즈비가 실종되면서 스카보로경찰서 강력반을 맡고 있는 케일럽 헤일 반장은 연인은 실종자 사건으로 긴장한다. 무엇보다 실종됐던 사스키아 모리스가 죽기 전에 몇 달 동안 어딘가에 갇혀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이는데 알 길이 없다.


4년 전에 발생한 한나 캐스웰 실종사건도 해결하지 못한 데다 1년 전 실종된 사스키아 모리스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언론과 여론의 시선이 경찰 수사에 집중되면서 스카보로경찰서는 비상이 걸린다. 언론에서는 ‘고원지대살인마’라는 닉네임을 붙여가며 취재에 열을 올리지만 마을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도 수사 당국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여론은 경찰 수사를 압박한다.




<수사>는 주말 동안 할머니 집에 다녀온 한나 캐스웹이 집에 오는 열차를 타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한나는 간발의 차로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아빠인 라이언 캐스웰이 화를 낼 게 뻔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그러다 같은 마을에 사는 케빈이 역에서 한나를 발견하고 집 근처까지 바래다주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한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빠는 한나가 타기로 했던 열차를 놓친 직후에 전화를 해서 몹시 화가 나서 큰소리로 꾸짖었지만 정작 한나가 스카보로에 도착했을 때는 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지 않는 한나를 찾아 역에서 헤매다 한나 친구 쉴라가 자신의 딸이 위험인물로 보고 있는 케빈 벤트의 차를 얻어 타고 왔다는 말에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는 다시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집을 처분하기 위해 고향인 스카보로에 내려와 있던 런던경찰국 소속 형사인 케이트 린빌로 포커스가 옮겨진다. 그녀는 아멜리 골즈비 가족과 알고 지내온 사이인데, 딸아이가 실종되자 그들은 케이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를 계기로 케이트 린빌은 열네 살 또래 여자아이들이 실종되는 미궁에 빠진 수사에 뛰어들게 된다. 관할이 아니어서 수사에 개입할 권한이 없던 그녀는 수사팀과 다른 시각으로 사건의 열쇠를 찾아 나선다. 공식 수사 책임자인 케일럽 헤일 반장은 비공식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케이트 린빌과 협력하며 사건의 실마리 찾기에 나서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한다. 아멜리 골즈비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매달리는 와중에 열네 살 맨디 알라디가 또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한나 캐스웰, 사스키아 모리스, 아멜리 골즈비는

비슷한 나이에 납치됐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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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만 놓고 보자면 그렇지만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가령 결손가정 아이들은 실종되더라도 신고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스스로 집을 나와 약물에 중독돼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도 있어요.


- 81페이지



<수사>는 영국 북북의 항구도시인 스카보로를 배경으로 한나, 사스키아, 아멜리, 맨디까지 열네 살 아이들이 연이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혼란에 빠진다. 두 번째 실종자 사스키아가 사체로 발견되자 스카보로경찰서는 초긴장 상태에 빠지고...


<수사>는 독일 작가인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로 불안과 공포, 의심과 시기, 절망과 분노를 가진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리는 한편 사건을 추적해 가는 수사관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살인마의 광기와 사랑(?)에 혼재되어 있다. 긴장감 넘치는 수사물과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독일 작가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고 믿는다. 미치광이조차도.

열네 살 여자아이만 노린 납치범, 그는 누구인가?



긴장감 넘치는 수사물과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독일 작가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날 수 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00262425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고 믿는다. 미치광이조차도.
열네 살 여자아이만 노린 납치범,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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