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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사로잡는 장르별 플롯 - 드라마에서 영화, 소설, 웹툰, 게임까지 스토리텔링의 감각을 키우는 글쓰기 워크북
마루야마 무쿠 지음, 송경원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4월
평점 :
<대중을 사로잡는 장르별 플롯>은 영화,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의 패턴을 장르별로 소개한 책이다. 재난물, 로맨틱 코미디, 히어로물, 버디물, 성공 스토리와 같은 장르별 이야기를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완성하기 위해 왜 플롯이 중요한지 잘 설명되어 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단골 메뉴처럼 웹툰이나 웹소설의 스토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을 통해 대중문화를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웹툰은 물론 웹소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회차마다 빠른 전개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현실을 넘어 판타지, 히어로와 같은 다양한 장르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장르란 '부문, 종류, 특히 시, 소설, 희곡 등 문예 작품 양식의 갈래 혹은 종류'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장르는 작품의 결말에 따라, 작품의 무대가 되는 시대에 따라, 작품이 씌여진 언어나 독자층의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직업에 초점을 맞추면 교사물, 형사물, 의사물과 같은 '전문직업물' 장르가 있고, 같은 직업물이라도 주인공이 행동하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면 학원물, 경찰소설, 의학드라마, 법정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역사물은 다루는 '소재'에 따라 역사소설, 시대소설, 전기소설, 전기물, 대체역사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전기물'은 이상하고 기이한 사건을 소재로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요즘 많이 볼 수 있다.
장르별로 어떤 세계에서 그 인물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말에 이르는지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플롯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이야기를 몇 가지 전형적인 플롯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다시 정리해 보면, 여러 요소를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해서 완결하는 스토리라인이 '플롯'이고, 그 이야기의 양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한 것이 '장르'다. 판타지, 로맨스는 '장르'이고, 전염병이 휩쓴 세상은 '이야기의 분위기'나 '세계관'이다. 어떤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인물이고, 코로나19 확산은 '소재'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의 원인은 '환경파괴 때문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아이디어'를 말한다.
이 책을 쓴 마루야마 무쿠는 전작인 <스토리텔링 7단계>에서 이야기를 만들 때 플롯이 필요하고, 플롯의 원천이 되는 소재를 무에서 유로 만들기보단 이미 있는 것을 1이라고 할 때, 약간 더하거나 빼서 1-1로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여러 요소를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해 완결하기 위해서는 왜 '플롯'이 필요한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토대 혹은 틀로써 다양한 '템플릿'도 제공한다. 각각의 템플릿에는 독창적인 플롯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습을 통해 장르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팁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재난물을 쓰고자 한다면 '천재지변'이나 '재앙', '뜻밖에 일어난 고난' 같은 주제로 쓰고자 하는 사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100개 정도 써보자. 이 책에는 이렇게 모아진 아이디어를 '재해 계통', '침략 계통', '소외 계통', '신체의 이변' 같은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분류하고, 재난 물 플롯 만들기에 대한 예시와 설명을 담았다.
이 책은 일본 작가의 시각으로 씌여져 있어서 잘 모르는 일본 작품들이나 소재가 소재로 나온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영화, 소설, 웹툰, 게임까지 스토리텔링의 감각을 키우는 글쓰기 워크북으로 손색이 없다. 웹소설 쓰기에 관심 많은 독자라면 이 책으로 장르별 글쓰기를 연습해 보시길 추천한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59960756
플롯을 만드는 다섯 가지 템플릿만 마스터하면, 이제 어떤 이야기라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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