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 78장의 타로카드로 점치는 가장 친절한 타로 시리즈
LUA 지음, 구수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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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는 특유의 신비한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사용해야 한다고 여겨져 왔다. 14세기경부터 유럽에서 사용된 독특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타로 카드는 18세기 이후 점술 도구로 자주 활용되어 왔다. 요즘엔 누구나 타로 카드 한 세트만 있으면 곧바로 점을 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다고 하는데, 내겐 타로와의 만남이 처음이다.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은 타로 점을 치거나 해석할 때 막히는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알고 싶을 때 사용하는 책이다. 특히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타로 카드를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LUA(루아)는 자신과의 대화를 이끌어주는 도구가 타로라고 말했다. 타로 카드를 한 장 뽑고 자기 나름대로 이러 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명확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타로에 익숙한 사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타로를 통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 모티브의 의미나 비슷한 카드를 구별해 내는 방법, 이미지를 넓혀가는 방법 등 타로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타로 리딩에 앞서, '타로의 기본'을 통해 타로점을 치기 전에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익혀야 하는 ‘타로카드를 셔플하는 방법’, ‘타로카드를 뽑는 방법’, ‘타로카드의 위아래(하늘과 땅)를 결정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실전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스프레드(셔플한 카드를 배열하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하고, 타로점으로 해소하고 싶은 고민이나 질문에 따라 알맞은 스프레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타로가 어떤 도구인지를 설명하는 타로점의 '기본편'부터 보자. 타로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타로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초급편'부터 보면 된다. 초급편에서는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응용편'에서는 메이저 아르카나의 이미지를 확장해 보는 법과 여러 장의 카드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점을 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점을 치다 이렇게 해도 될까, 혹은 이게 맞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길 때는 '문제 해결편'을 참고하자. 타로를 활용하여 다양한 테마를 점쳐볼 수 있는 타로 전문가의 길까지 발전하고자 한다면 '상급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전편'에서는 이럴 때는 이렇게 읽으면 되는구나 하는 실전 노하우와 비법이 공개되어 있다.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카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 14페이지


타로에는 여러 가지 신비한 모티브가 그려져 있어서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카드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카드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것을 느끼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느낌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 타로 점은 왜 보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타로가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도구이고, 미쳐 몰랐던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주고, 자신의 시야가 좁아지거나 맹점을 깨달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고민이 있을 때 해결해 주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로 카드는 수학 공식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풀듯 정해진 방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결과가 맞지 않거나 무슨 뜻인지 몰라 몇 번 해보다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손을 놓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로를 익히기 위해서는 맞추든 못 맞추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오늘의 운세를 뽑듯 한 장의 카드를 뽑고 풀이해 보는 식으로 가볍게 접근해 보자.




타로 카드는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와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로 이루어져 있다. 메이저 아르카나에는 여황제, 교황처럼 인물을 상징하는 카드와 정의, 절제 등 개념을 상징하는 카드, 별이나 태양 등 천체를 나타내는 카드, 그리고 악마나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가상의 존재를 그린 다양한 카드가 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완드(막대기), 펜타클(금화), 소드(검), 컵(성배)'라는 네 가지 슈트(기호)와 A에서 10까지의 팝카드(숫자 카드), 그리고 페이지, 나이트, 퀸, 킹처럼 코트 카드(인물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상징적인 테마가 그려져 있는 메이저 아르카나에 비해 마이너 아르카나는 인간 세상의 한 장면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일상적인 주제를 점치는데 적합하다.





누구나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 불안감을 느끼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나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 그리고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 등 여러 가지 요인들에 좌우되곤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 뽑은 한 장의 타로 카드가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면 해볼만 하지 않은가.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처음부터 모든 타로 카드의 뜻과 의미를 외우기 위해 애쓰진 말자. 카드의 의미는 어렴풋이 외워두면 되고, 뽑은 카드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자. '이건 뭔가 의미가 있을 거야. 그게 뭘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3~4일 정도 이 책을 보면서 타로를 접해 보니 처음에 가졌던 낯선 느낌에서 조금은 더 친숙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자신 카드로 막힘없이 해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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