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이 온다 - 100만 세대를 위한 인생 2모작 가이드
조창완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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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세대를 위한 인생 2모작 가이드'를 주제로 내건 <신중년이 온다>는 1968년 ~ 1976년 사이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부머(Baby Boomer)'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창완 씨는 우리 사회의 40~50대는 70대 이상의 부모를 모시고 있고, 20대의 자식을 키우는 중견세대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를 '100만 세대'로 정의하고, 그동안 100만 세대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 문화적으로도 많은 인구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책에는 또 앞으로 100만 세대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그들의 먹거리, 재테크, 소비생활 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분석했다.


저자가 100만 세대에 주목한 이유는 한 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이때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그 세대 중 하나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지금 초중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한 반에 20~25명 정도 함께 모여 공부를 한다. 100만 세대가 다녔던 1970년대의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1980년대의 중고등학교 때는 한 반에 60명~70명 정도의 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다. 코로나19로 올해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오프라인 공간의 학교는 아이들만 줄었을 뿐 같은 공간이 존재한다.





100만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던 시절인 1995년 전후에는 이전 베이비부머 세대들처럼 급속한 경제발전의 혜택으로 취업 걱정 없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지 못했다. 특히 1998년에 불어닥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으며, 직장을 얻기도 쉽지 않았다. 2020년 현재, 50세 전후의 나이 때가 된 100만 세대는 퇴직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서였다고 저자는 밝혔다. 김지영이란 인물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성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불평등 문제에서 깊이 공감했다며, 요즘 들어 남녀 간에 서로를 비하하는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심각한 성 대결로 번지는 등 세대 간 갈등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요즘엔 밀레니얼 세대가 정치, 경제,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슈메이커로 등장했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평가는 많은 책들의 출간에서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반해 100세 세대는 여러모로 패싱(Passing)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50세 전후의 100만 세대는 늘어난 기대 수명으로 30년 이상은 살아가야 하는데, 이전 세대에 비해 재산도 넉넉하지 않고 자칫 사회적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중년이 온다>는 이처럼 위기의 100만 세대가 인생 2모작을 꿈꾸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우리 사회가 안정화된 성장으로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저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100만 세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이들을 중심으로 세대 간에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중년이 온다>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처럼 100만 세대에겐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사진들이 중간중간 들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100만 세대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시절의 국내외 정치, 역사, 경제, 문화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진화했는지 설명했다.


2020년 봄에 벌어진 코로나19처럼 우리의 삶과 미래는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던져질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사회의 중심 축인 100만 세대가 통찰력 있게 세상을 읽어냄으로써 자신이나 가족들의 미래를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이제 신중년은 스스로 살길을 모색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그는 100만 세대로 불리는 신중년들은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무 살만 젊어져 보자
▲생각의 틀을 바꾸자
▲자존심은 죽이고, 자존감은 살리자
▲평생 할 커뮤니티를 찾아내자
▲여행 유전자를 발굴하라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자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라
▲서비스 마인드를 배워라


참고로 이 책은 책과 콩나무 카페 소개로 창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책을 읽고 분석해 작성했다.



친애하는 신중년들이여! 인생 한번 바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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