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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마음대로 사세요 -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평점 :
'니 마음대로 해'라는 말은 기분 나쁠 때 하거나 듣게 된다. 실제로는 '니 맘대로 해. 난 신경 안 쓰겠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니 마음대로 사세요>도 이런 심리적인 영향에 대한 대처법을 다룬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였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음 행동 보다 마음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사람의 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비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나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이 거울에 어떤 상을 맺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근원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니 마음대로 사세요>의 핵심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생각의 힘이 미치는 마음, 즉 의식의 세계보다도 말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이자 마음의 근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길잡이 역할을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니 마음대로 사세요>의 저자는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이것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만이 훌륭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철학적인 개념이 많이 담겨 있다. 책장을 넘기다 생각이 많아졌다.
시인 박노해는 "세상에는 두 가지 믿음이 있다.
힘의 감동을 믿는 사람과 힘을 믿는 사람.
세상에는 두 가지 힘이 있다.
힘을 사랑하는 자와 사랑의 힘을 가진 자.
그 마음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달라지니."라고 했다.
- 32페이지
<니 마음대로 사세요>는 '마음의 힘'과 '마음을 사용하는 법, 감동력'이라는 두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마음의 힘'에서는 ▲좋은 것을 가지고 싶은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호랑이를 다루는 조련사가 되어라 ▲행복해지고 싶을수록 불행해진다 ▲마음에도 통하는 만유인력의 법칙 ▲마음은 거울이다 등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주제어로 마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이 중에서 '좋은 것을 가지고 싶은 이유'가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보다 나은 존재임을 알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며, 좋은 것이 늘어날수록 나의 행복지수는 올라갈까?라고 되물었다. 법정 스님도 <무소유>에서 소유를 안 한다는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욕망을 버리는 것에서 삶의 행복 찾기가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새 차로 바꾸거나 최신 스마트폰을 사면 누군가 먼저 알아봐 주길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명품 브랜드는 고가임에도 없어서 못 산다. 남들보다 아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더 좋은 걸 갖고 싶다는 욕망은 내게도 존재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치열하게 살고 있진 않을까.
*** 중략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4608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