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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B2B, 뛰는 플랫폼
김필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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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로벌 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지역, 고객, 거래 형태를 구분하지 않는 거대하고 통합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플랫폼은 기술력과 콘텐츠를 보유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기업들은 핵심기술의 주도적인 개발자 역할보다는 사용자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출간된 <걷는 B2B, 뛰는 플랫폼>는 장기적이고 대규모 투자 여력이 있는 국내 대기업조차 기술 개발보다는 B2B(Business-to-Business)나 B2C(Business-to-Consumer)라는 이분법적인 시장 공략 전략에만 얽매여 있다며, 전 세계 비즈니스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걷는 B2B, 뛰는 플랫폼>의 저자는 30년 이상 B2B 시장에서 쌓아 온 현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B2B 비즈니스에 대해 통합적인 정의를 시도함과 동시에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B2C도 B2B도 아닌 기술 중심의 새로운 거래 방법과 프로세스가 지배할 것임을 경계하고, 시장의 거대한 움직임 속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국형 B2B 비즈니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B2B 비즈니스의 장애요소는 무엇인지, B2B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자성(自省)과 함께 B2B 비즈니스 프로세스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작된 성과를 공유하고 자화자찬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지금도 B2B 현장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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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만큼 치열한 경쟁구도를 찾기 어려울 만큼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기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애플빠라는 팬덤 현상을 이끌고 있는 애플은 최근 아이폰 11을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반면에 그동안 애플에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20'라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대반격에 나섰다.
이처럼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제의 강자가 오늘의 강자가 아닐 수도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걷는 B2B, 뛰는 플랫폼>에서는 이처럼 B2B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핵심기술,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여전히 글로벌 기술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위치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Fisrt Mover)'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기존에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의존하면서 조직의 규모와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데만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아닌지 냉철하게 반성할 때라고 꼬집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해 비즈니스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의
벤치마킹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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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2680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