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일기 -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김연수 지음 / 레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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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이제 새들이 모두 날아가고 난 뒤의 빈 나무 같은 사람이 됐다고 지훈은 생각했지만, 그 기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한번 시작한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그러니 어떤 사람도 빈 나무일 수는 없다. 다만 사람은 잊어 버린다. 다만 잊어버릴 뿐이니 사람은 기억해야만 한다.

거기에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그들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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