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막 끝났을 때였다.예전의 나로 돌아가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갈 수 있는 예전의 나같은 건 없다는 걸, 지훈은 그때 깨달았다. 애당초 원해서 빠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원한다고 빠져나올 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