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기결정성 이론은 행복 이론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1985년 로체스터대학교의 에드워드 데시와 리처드 라이언이 제시한 이래 최근까지 가장 널리 연구되고 받아들여지는 동기이론이다. 자기결정성 이론은 긍정적 정서와 동기 및 발달을 연관 지은 거시적인 이론으로서 행복과 발달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을 가져다준다.
자기결정성 이론의 하위 이론인 기본 심리 욕구 이론은 인간이 타고난 심리 욕구로 자율성, 유동성, 관계성을 제시한다.
저자 김은주 교수는 20여 년간 연세대학교에서 '말하기와 토론', '교육 방법 및 교육공학' 강좌를 통해 개별 스피치와 수업 시연을 약 3,000회 가까이 분석하고 피드백을 주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을 보다 깊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 강의 내용을 책으로 담아서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해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훌륭하게 역경을 딛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심리 메커니즘을 자기결정성 이론의 기반 위에서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책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행복 전략들을 스스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이름만으로 어떤 욕구들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아는 자율의 의미, 유능의 의미, 관계의 의미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녀에게도 자율성을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자율성 '부여'와 '방임'을 혼돈한 탓이었다는 점이다. 반면 자기결정성 이론은 과학적 연구들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유능성과 관계성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흔히 갖는 오해들을 바로잡아준다.
이처럼 책은 기본 심리 욕구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각각 설명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공감 향상 전략을 제시한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가짜 삶이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위해 자기결정성을 적극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