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쏙 생활사 - 한 컷마다 역사가 바뀐다 한 컷 쏙 시리즈
윤상석 지음, 박정섭 그림, 정연식 감수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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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역사라는 단어는 알겠는데, 생활사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역사학자들은 옛날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역사책에 담고 있는데, 그 역사를 생활사라고 한단다.

우리 땅에는 약 7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석기 시대에는 돌에, 청동기 시대에는 토기와 돌, 청동으로 만든 도구 등을 남겼다.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시대에는 문자 기록뿐만 아니라 그릇과 기와 조각, 무덤, 그림 등 많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런 흔적들을 바탕으로 역사학자들은 그때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추리한다.

『한 컷 쏙 생활사』는 생활사에서 중요한 생활 모습 60가지를 추려서 담아냈다. 60가지 사건을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조상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현재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멋쟁이라면 옷장에 꼭 있어야 하는 것이 도트무늬 아이템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물방울무늬 사랑이 고구려 시대 때부터라고 하니 그 역사가 참 오래된 것 같다.

삼국 시대의 옷차림은 고분 벽화에 그려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그중 고구려의 고분 벽화를 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저고리가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었고, 소매 가장자리에는 옷과 다른 색 천으로 띠를 둘렀단다. 그 위에 긴 겉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허리띠를 둘렀으며 저고리와 바지, 치마는 서로 다른 색깔로 맞추어 입고 있다. 여자들은 주름치마를 즐겨 입었다고 한다. 남녀 모두 옷에 땡땡이 무늬가 들어간 경우가 많았단다.

고구려인들은 패션 감각이 오늘날 못지않게 세련된 것 같아 놀라웠고, 재미있었다.

생활사는 역사와 비슷한듯하지만 역사보다는 친근한 느낌이다. 역사는 대부분 전쟁이나 왕권 관련 이야기이지만 생활사는 일반 백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 더 가깝게 느껴졌다.

한 컷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내용들이 길지 않아서 학생들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가 시간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의 변천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60가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한 컷 한 컷이 동떨어진 별도의 이야기라 여겨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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