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 - AI의 파도를 넘어, 미래로 성장하는 진로 로드맵
배상기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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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솔직히 진로라고 하면 진학-입사가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책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진로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대학에 가는 것이 진로 결정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진로 지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히려 대학은 나중에 가도 되며, 20대 때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을 벌지 못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진로 지도는 공허하고 의미가 약하기 때문이다.

진로 지도에 대해 잘 모르긴 몰라도,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하는 것들이 종국에는 돈을 벌기 위한 스펙을 쌓는 것이니 돈을 벌지 못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진로 지도는 공허하고 의미가 약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앞으로 많은 직업을 경험하게 될 미래 세대에게 단 하나의 진로를 빨리 결정하라는 것은 청소년을 위한 조언이 아니다.


부모인 나 또한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면 무엇을 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살아갈 세월이 남았는데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한다. 그래서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매우 공감했다. 더불어 작가의 말처럼 나의 자녀가 자아를 실현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진로를 위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큰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성적이 하위권은 아니었지만 대학 진학에 별 관심이 없었다. 대학 졸업도 하지 않고 어떻게 살 것인지 걱정이 되었지만 결국 유아교육과를 지원하고 3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벌써 졸업반인데 지금은 자신의 고집대로 진로를 선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휴학한 친구들도 많고, 아직도 졸업하려면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친구들에 비해 좋은 성적으로 3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졸업하면서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너무 만족스럽다.


대학에 간다는 것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지 대학 진학, 그 자체로 만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큰 아이가 스스로 성공적인 진로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인 작은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기가 싶지가 않다.


책을 읽으며 진로 지도가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었다. 중학생인 작은 아이와 앞으로 많은 대화를 통해 옳은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 과정에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청소년인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진로 방향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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