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집어넣기(배우고 머릿속에 넣는다), 정리하기(정리하고 이해하고 기억한다), 꺼내기(말과 글로 표현한다)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는 문해력의 3단계(읽기, 생각하기, 글쓰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말은 곧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의미한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새롭게 배워야 할 지식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또 과거에 배운 지식이 금방 쓸모 없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암기하는 지식은 쓸모 없어졌다는 말에 동의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더 이상 암기 능력이 높은 효용을 가지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암기력만을 강조한 주입식 교육에 의존하는 듯해서 씁쓸하다.
저자는 아이들이 활약할 미래는 학위가 아니라 배우는 능력이 중요하고, 배우는 능력은 읽고 쓰는 힘, 문해력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변화를 이해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식을 배우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공감하고, 그래서 더더욱 배우는 능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은 2교시 읽기, 3교시 생각하기, 4교시 문장력 키우기를 통해 공부의 3단계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5교시에는 하루 10분 루틴으로 공부머리를 키울 수 있는 습관 만들기 방법을 알려준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모자란 것 같지도 않는데 성적은 늘 하위권인 아이를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조급한 마음에 이런저런 문제집을 사다 주면서 무조건 열심히 하길 강요했다.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했다. 아이가 조급해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었어야 했는데 부모가 더 우왕좌왕했으니 참 불안했을 것 같다.
이제부터는 성적 올리기보다는 읽기, 정리하기, 글쓰기 3단계 공부법을 통해 공부하는 법을 기를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노력해 봐야겠다.
그저 잘 읽고, 잘 생각하고, 잘 쓰는 것만으로 누구나 성적이 오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능력(배우는 능력)만 있으면 어떤 방식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입 개편안’, ‘개정 교육과정’ 등의 변화에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