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저녁달 클래식 1
제인 오스틴 지음, 주정자 옮김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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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히고 있고, 영화, 드라마 등 여러 경로로 꾸준히 제작되는 명작 중 명작이다.

『오만과 편견』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고전문학이기도 하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오만과 편견』이 아주 좋은 심리학 참고 도서라고 말한다.

심리학자의 영원한 숙제, 바로 ‘천인상’이라는 주제를 남녀관계로 잘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일 교수의 추천 글을 읽고 『오만과 편견』을 심리학 관점에서 다시 읽으니 전혀 새롭게 읽혔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습작 '첫인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원래 제목도 바로 ‘First Impression', 첫인상이었단다.

(그래도 한 남자의 오만과 한 여자의 편견으로 시작되는 러브스토리가 주요 내용이기에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이 더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첫 만남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소설에서 ’오만하다‘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는 오만하고 잘난 척하며,

무도회를 전혀 즐기지 않는 것 같았다.

첫 만남에서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에게 ’오만한 부자‘라는 편견을 가지게 된 이야기도 나온다.

봐줄 만은 하네. 하지만 내킬 정도는 아니야.

난 다른 남자들이 무시한 아가씨의 기를 살려줄 기분이 아닌걸.

그 사람이 나를 모욕하지만 않았더라면 나도 그 사람의 오만함은 쉽게 용서할 수 있었을 거야.

김경일 교수의 말처럼 보통 소설은 배경보다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오만과 편견』은 당시 사회, 문화, 전경까지 생생하게 그려진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나 매체의 영상들을 봤기 때문에 더더욱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다.)

그저 그런 연애 소설인 것 같은데도 유치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는 것이 이 소설이 가지는 힘을 실감할 수 있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새롭게 읽히고,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도 미디어를 또 보게 되니 그야말로 명작이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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